배현진, 文 한복에 "中엔 한마디 못하면서..극단의 자기분열"

김은빈 2021. 10. 1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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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1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제44회 국무회의에 사또 복장을 하고 참석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가을 한복문화주간'을 맞아 대통령와 국무위원들이 한복을 입고 참석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한복차림으로 국무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참 눈치도 없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전날 한복문화주간을 맞아 문 대통령을 비롯한 국무회의 참석자들이 한복 차림으로 회의장에 나타났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배 의원은 "한복 국무회의, 취지를 십분 이해한다. 예쁜 한복을 입고 하루쯤 회의하자는 아이디어 높이 산다"면서도 "한복 입고 아리랑 가락에 맞춰 춤추는 장면을 자신들의 소수민족 문화라고 열렬히 홍보하는 중국에는 한마디도 못 하는 문 정부. 극단의 자기분열로 봐야 하냐"라고 했다.

또 국군 전통의장대 의상을 입은 탁현민 의전비서관을 겨냥해선 "국민들은 엉망진창 아마추어 정부 탓에 고혈이 빨려 신음 중인데 문재인 정부 반성의 메타포라고 봐야 하냐"라고 말했다.

앞서 탁 비서관은 이 같은 의상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께서 한복을 입으셨는데 의전비서관이 안 입기도 그랬다"며 "그렇다고 그냥 입는 것보다는 제가 의전비서관이니까 국군 전통의장대 복장을 빌려서 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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