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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차=옛말'..코로나 장기화에 존재감 드러내는 픽업트럭

안민구 입력 2021. 10. 14.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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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롸라도는 수입차 1위, 렉스턴 스포츠는 쌍용차 판매 1위 올라
쉐보레 콜로라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픽업트럭이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캠핑·차박 등 레저 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넓은 적재공간을 갖추면서도 험로에서 안정적 주행 성능을 보여주는 픽업트럭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쉐보레의 픽업트럭 '리얼 뉴 콜로라도(이하 콜로라도)'는 지난달 총 758대가 등록돼 수입차 전체 판매 1위에 올랐다.

특히 콜로라도는 벤츠 GLC 300e, BMW X4, 벤츠 E220d, 렉서스 ES300h 등 인기 수입 SUV 및 세단모델을 판매량에서 앞서며, 픽업트럭 모델로는 최초로 월간 국내 수입차 등록 1위에 오르는 역사도 썼다.

콜로라도는 최고출력 312마력, 최대토크 38kg.m를 발휘하는 고성능 자연 흡기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전자식 오토트랙 액티브 포바이포(4×4)로 불리는 사륜구동 시스템이 탑재돼 오프로드 주행도 거뜬하다. 최대 3.2t의 대형 트레일러·카라반 견인능력도 갖췄다.

적재함의 미끄럼 방지를 위한 스프레이온 베드 라이너 코팅 등 다양한 픽업트럭 특화 편의 사양과 토우·홀 모드, 힐 스타트 어시스트 등 트레일링 특화 기술도 탑재됐다.

쌍용차 픽업트럭 ‘더 뉴 렉스턴 스포츠 칸’. 쌍용차 제공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는 쌍용차의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의 선전이 돋보인다.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쌍용차의 차종별 국내외 판매량을 보면 렉스턴 스포츠(2만4569대), 티볼리(1만7462대), 코란도(1만2151대), 렉스턴(7517대) 등 순이다. 쌍용차 내에서 픽업트럭이 가장 많이 팔리며 희망이 되는 셈이다.

렉스턴 스포츠는 수입차 대비 낮은 가격대와 디젤 엔진의 경제성이 강점이다. 수입 경쟁 모델들이 약 3800만~7000만원대의 가격대를 형성했지만 렉스턴 스포츠는 2439만원부터 시작한다.

파워트레인은 e-XDi220 LET 디젤엔진과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들어가며 최고출력 187마력, 최대토크 40.8kgf·m의 성능을 낸다.

사실 이런 분위기는 지난해부터 감지됐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에도 지난해 국내 시장에 판매된 픽업트럭은 총 3만8930대에 달했다. 쌍용차의 렉스턴 스포츠가 3만2936대를 기록하며 시장을 견인한 가운데 콜로라도 등 수입 픽업트럭 판매량이 껑충 뛰었다.

업계는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하면서 캠핑·차박 등 레저활동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어 픽업트럭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픽업트럭은 세제 혜택도 장점이다. 픽업트럭은 국내에서 화물차로 분류돼 자동차세가 연간 3만원이 채 안 된다. 콜로라도의 경우 2만8500원에 불과하다. 개별소비세가 면제되고 취·등록세도 차량 가격의 5%로 일반 승용차(7%)보다 낮다.

업계 관계자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짐차' '용달차'라는 인식이 강했던 픽업트럭이 최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포드 등 수입차 업체들이 신형 픽업트럭 출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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