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재명에 관해 들리는 말 있다..'시아버지' 비유 버티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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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버티기를 하고 있지만 하나 둘 정보가 모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 지사가 문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한 것과 관련해선 "대통령께서 수사를 좀 잘하라는 식으로 검찰과 경찰에 사실상 가이드라인을 줬다"며 "대통령이 이재명 후보를 바로 만난다면 수사기관은 '저 사람 빼고 (수사를) 하라는 건가'라고 혼란스러운 메시지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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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버티기를 하고 있지만 하나 둘 정보가 모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 이 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한 것은 '대장동과 관련한 엄정한 수사'에서 자신을 빼달라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 이준석 "이재명 국감 출석은 회피용…버티고 있지만 대장동 관련 들리는 말 있다"
이 대표는 13일 밤 TBS교통방송 '신장식의 신장개업'에 출연해 이 지사가 오는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20일 국토교통위원회 국감에 출석하겠다고 나선 것에 대해 "정면돌파가 아니라 회피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 지사가 나오긴 나오는데 자료를 안 주고 있다"며 "최대한 협조적인 자세로 나와야 이재명 지사가 '진짜 떳떳하다', '자신 있구나'라고 생각할 텐데 자료가 부실한 상태에서 나오면 공격하는 쪽이나 방어하는 쪽 모두 말기술로 버틸 것"이라며 이 지사의 비협조로 맹탕 국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원내 지도부와 대장동 TF에서 하고 있는 것이 있는데 뭐 전해 듣는 것들이 있다"라는 말로 이 지사가 자료를 제공치 않고 버티고 있지만 찔리는 구석이 있을 것이라고 미리 침을 놓았다.
◇ 이재명 '한전직원' '시아버지'라는 등 엉뚱한 비유만…여론 두려워 해야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가 계속 되지도 않는 비유법을 많이 쓰는데 '한전 직원'(한전 직원 잘못을 대통령이 책임져야 하나) 얘기도 하고 '노벨과 다이너마이트' '시아버지(가 분가한 며느리 부엌을 뒤지려고 하는 꼴)'라고 했다"며 "자료 내놓기 싫다라는 말을 그렇게 비유적으로 할 필요가 뭐가 있는가, 시아버지가 왜 나오냐"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는 (이 지사가) 말의 향연으로 메꾸려고 하는 모습이다"며 "이번 (민주당 3차 국민선거인단 투표결과를) 봤으면 약간 두려울 만도 한데 너무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민주당 3차 국민선거인단 28대 62…국민의 대장동 분노하기 시작한 것
이에 진행자가 "3차 경선(국민선거인당 투표결과) 28대62(이재명 28%-이낙연 62%) 원인이 뭐라고 보는가"라고 궁금해 하자 이 대표는 "국민들이 대장동 건에 대해서 굉장히 분노하기 시작했구나라고 해석하는 게 정답이다"며 "이를 역선택이니 무슨 조직이 개입했다느니, 세력이 여론을 뒤바꾸고 있다느니라는 해석을 하는 순간 정치를 잘못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3차 투표결과가 조직동원, 특정세력 개입이 아닌 것으로 보는 이유에 대해 이 대표는 "(민주당이) 선거인단을 1차, 2차, 3차로 모집했다"며 "1차는 진짜 완전 핵심들이 먼저 가입하고 2차로 가면 갈수록 당색이 옅고, 3차쯤 되면 진짜 일반 시민들의 생각이라고 할 수 있다"라는 점을 들었다.
따라서 "일반 시민들이 생각하는 3차에서 이재명 후보가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는 건 (이 지사가) 가장 두렵게 생각해야 되는 확장성 영역의 문제다"고 충고한 뒤 "이것을 아전인수격으로 조직적으로 역선택이 있었다는 식으로 해석(하는 건 잘못이다)"고 했다.
◇ 文 '대장동 엄정 신속 수사' 지시 직후 이재명 '文 면담 요청'…대통령 곤란하게 만들어
한편 이 대표는 이 지사가 문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한 것과 관련해선 "대통령께서 수사를 좀 잘하라는 식으로 검찰과 경찰에 사실상 가이드라인을 줬다"며 "대통령이 이재명 후보를 바로 만난다면 수사기관은 '저 사람 빼고 (수사를) 하라는 건가'라고 혼란스러운 메시지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재명 지사의 그런 요청은 대통령을 곤란에 빠뜨리는 것 아니냐, 그런 생각도 한다"라는 말로 문 대통령과 이 지사를 동시에 공격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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