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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정신머리 안 바꾸면 당 없어져야".. 劉 "당이 발 밑에 있는 것 같나"

박준이 입력 2021. 10. 14. 08:03 수정 2021. 10. 1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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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본인을 향해 공세를 펼치는 같은 당 후보들을 향해 "정권을 가져오느냐 못 가져 오느냐는 둘째 문제이고, 이런 정신머리부터 바꾸지 않으면 우리 당은 없어지는 게 맞다"고 직격했다.

앞서 유승민 전 의원이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재명과 유동규'의 관계와 '윤 전 총장과 대검 고위 간부들' 관계가 똑같은 게 아니겠냐"고 발언한 데 대해 윤 전 총장은 "이게 도대체 야당 대선 후보가 할 소리냐, 이런 사람이 정권교체를 하겠나"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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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심한 윤석열, 같은 당 대선주자들도 비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본인을 향해 공세를 펼치는 같은 당 후보들을 향해 "정권을 가져오느냐 못 가져 오느냐는 둘째 문제이고, 이런 정신머리부터 바꾸지 않으면 우리 당은 없어지는 게 맞다"고 직격했다.

윤 전 총장은 13일 국민의힘 제주도당에서 개최한 캠프 제주선대위 임명식에서 "정치판에 들어오니까 여당, 야당이 따로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정권하고 맞서서 비리가 드러나면 수사를 하고, 수사를 해서 진상이 드러나면 드러난 대로 처리하고 그런 상식적인 일을 했음에도 저 하나를 죽이려고 탈탈 털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랬더니 정치를 하기 전에는 '제대로 법을 집행하려다가 참 핍박 받는, 정말 훌륭한 검사'라고 하던 우리 당 선배들이 제가 정치에 발을 들이니 핍박이 갑자기 의혹으로 바뀐다"며 "민주당과 손잡고 프레임에 (맞춰) 저를 공격하지 않나, 민주당 정권은 대장동 수사팀 보다 더 큰 수사팀을 만들어서 저를 털어도 안 나오니 가족을 턴다고 1년6개월 동안 수사를 해 가면서 뭔가 만들어내려고 지금도 공작 중이다"라고 비판했다.

또 "저는 26년 간 검찰 공직생활하면서 정말 돈을 피해 다닌 사람이고 정말 제가 약점이 있었다면 무도한 정권하고 맞설 수 있었겠나"고 반문했다.

윤 전 총장은 당 후보들의 발언들도 지적했다. 이는 그간 같은 당 후보들에 대한 공격을 피했던 모습과는 달리 이례적이다. 앞서 유승민 전 의원이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재명과 유동규'의 관계와 '윤 전 총장과 대검 고위 간부들' 관계가 똑같은 게 아니겠냐"고 발언한 데 대해 윤 전 총장은 "이게 도대체 야당 대선 후보가 할 소리냐, 이런 사람이 정권교체를 하겠나"라고 반박했다.

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의 '제주 오픈 카지노 공약'을 두고도 "무책임한 이런 사이다, 건설업자나 좋아하는 식의 공약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우리 당에서 대통령하겠다고 나와서 여기저기 폭탄을 던지고 다닌다"고 일갈했다.

이에 14일 유승민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윤 전 총장의 발언에 응수했다. 유 전 의원은 "22년 정치하면서 야당 때도, 여당 때도 탈탈 털어 먼지 하나 안 나온 유승민한테 무슨 약점 운운하나"라며 "본인 약점이나 신경쓰고 무서우면 '천공스승님 정법 영상'이나 보고 오십시오"라고 말했다.

이어 "10원짜리 하나 안 받았다던 장모는 나랏돈 빼먹은 죄로 구속됐었고, 부인과 장모의 주가조작 의혹, 본인의 고발사주 의혹, 윤우진 사건 거짓말 의혹, 화천대유 김만배가 부친 집 사준 의혹 등은 뭔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본인과 부모, 장모 사건들부터 챙기고, 1일 1망언 끊고, 정책 공부 좀 하십시오"라며 "지지도 좀 나온다고 정치가 그리 우습게 보이고 당이 발 밑에 있는 것 같습니까"라고 비판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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