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남욱 구속했던 그 검사, 수사팀 충원서 또 빠졌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차장검사)이 인력 증원 검토에서 같은 검찰청 공판5부 강일민 검사를 제외한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현재 수사팀 구성은 김 차장검사 지휘 아래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 검사 전원(부장검사 포함 9명)에 공공수사2부 3명, 반부패강력수사협력부 검사 1명, 범죄수익환수부 검사 1명, 파견 검사 3명 등 18명이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사팀 대부분 친정권 성향
[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차장검사)이 인력 증원 검토에서 같은 검찰청 공판5부 강일민 검사를 제외한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강 검사는 2015년 수원지검 특수부에서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수사를 맡았다. 당시 남욱 변호사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2심까지 공소유지를 한 주임검사였다. 현재 검찰 내에서 대장동 의혹 사건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은 검사로 꼽힌다.
아시아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수사팀은 최근 내부 검토를 거쳐 다른 검찰청에서 검사 2~3명을 추가로 충원해달라고 대검찰청에 요청했다. 현재 수사팀 구성은 김 차장검사 지휘 아래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 검사 전원(부장검사 포함 9명)에 공공수사2부 3명, 반부패강력수사협력부 검사 1명, 범죄수익환수부 검사 1명, 파견 검사 3명 등 18명이었다. 이번 증원까지 이뤄지면 20명이 넘는 메머드급 수사팀이 꾸려지게 되는 것이다.
이 같은 충원 상황에 대해 검찰 안팎에서는 "강 검사가 왜 포함되지 않는지 의문"이라는 말이 나온다. 검찰 출신 한 변호사는 "검사가 사건을 검토, 파악해 본궤도에 올라오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며 "기존 수사를 했던 검사라면 이 과정이 최소화돼 효율성이 높아진다"고 했다. 현재 수사팀은 미국에 체류 중인 남 변호사를 조사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강 검사가 충원에서 빠진 데엔 수사팀 대부분이 친정권 성향으로 꾸려졌기 때문이란 시선이 존재한다. 김 차장검사는 법무부 검찰과장을 지내면서 추미애·박범계 장관 아래에서 검찰 인사를 담당했다. 4차장검사로 승진하면서 법무부 검찰국장이던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을 다시 보좌하고 있다. 또 유경필 경제범죄형사부장은 이 지검장의 측근으로 꼽힌다. 김영준 부부장검사는 문재인 대통령과 호형호제하는 송철호 울산시장의 사위다.
반면 강 검사는 2019년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 소속으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에 참여했다가 이후 인사에서 좌천됐다. 그는 2011년 임관 뒤 대부분 특수수사 보직에 있었다. 하지만 조국 수사 이후 비수사 보직인 공판부로 밀려났다. 조 전 장관 일가 사건에 대한 공소유지를 맡아왔으나, 현재는 대다수 재판이 끝나고 한 달에 2번 꼴로 열리는 조 전 장관 재판에만 참여하고 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친구 때린 아들 '운동장 뺑뺑이' 시킨 아버지…훈육 vs 학대 '설전' - 아시아경제
- 사람없다고 남녀 3명이 영화관서 다리를 쭉 '민폐 논란' - 아시아경제
- 대법, “나무가 태양광 패널 가려” 이웃집 노인 살해 40대 징역 23년 확정 - 아시아경제
- 아이유·임영웅 손잡고 '훨훨'…뉴진스 악재에 '떨떠름'[1mm금융톡] - 아시아경제
- 30대 여성 스포츠 아나운서 만취 상태 음주운전…"대리기사 부르려고" - 아시아경제
- 김포시청 공무원 또 숨져…경찰 사망경위 조사 - 아시아경제
- 민희진 "주술로 BTS 군대 보낸다?…그럼 전 국민이 할 것" - 아시아경제
- 손흥민 父 손웅정 "아들에 용돈 받는다?…자식 돈에 왜 숟가락 얹나" - 아시아경제
- 소녀시대 효연, 에이핑크 윤보미 등 발리서 '무허가 촬영'에 현지 억류 - 아시아경제
- 지하철서 3000만원 돈가방 '슬쩍'…50대 남성 검거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