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이재명과 15년 지기 동갑 친구, 한 푼도 안 받았냐 물었더니.."

배재성 입력 2021. 10. 14. 12:45 수정 2021. 10. 14.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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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오른쪽)가 지난 6월 22일 서울 영등포구 이룸센터에서 열린 '개식용 및 반려동물 매매 관련 제도개선 국회 토론회'에 참석해 안민석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뉴스1

안민석 의원은 14일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 수사와 관련해 “(이재명 경기지사와)15년 가까이 동갑친구로 지냈다. 200% 확신을 하고 있다”며 이 지사의 대장동 게이트 연루설을 부인했다. 안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캠프 총괄특보단장을 맡았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제가 이 후보의 시장 시절 ‘정말 자신 있느냐, 한 푼도 안 받았느냐’고 물었는데 200% 확신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서는 그 VIP 속에서 이 후보가 있을 것이란 희망 사항을 갖지만, 대단히 착각”이라며 “MB(이명박), 박근혜 시절에 사찰 대상이었던 이 후보가 바보가 아니고서는 어떻게 대장동 사태의 VIP 일원으로 참여를 했겠느냐”고 반문했다.

안 의원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남욱 변호사나 김만배씨, 정영학 회계사,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은 ‘오징어게임’에 비유하자면 말이라고 본다”며 “이 말들을 움직이는 ‘VIP’들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러 사람이 추정되지만 저는 누구도 주목하지 않은 한 분을 주목한다”며 박근혜정부 국정농단 사건의 최순실씨 변호인을 맡았던 이경재 변호사를 지목했다.

그는 수사당국의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단 전제로 “이 변호사가 화천대유 고문으로 2015년 9월에 영입이 된다. 본인은 2017년쯤이라고 했지만 제가 확인한 바로는 거짓말”이라며 “누군가 2015년 9월에 이 변호사가 화천대유 고문으로 투입했을 것이다. 이걸 밝히면 대장동 사태의 몸통을 밝히는 굉장히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또 곽상도 무소속 의원을 거론하며 “최순실까지 가는 것은 굉장히 신중해야 하지만 곽 의원은 굉장히 의심이 간다”며 “곽 의원은 VIP와 말을 연결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했거나 VIP 중 일원일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곽 의원이 의외로 사퇴를 했다. 아들이 받았다는 50억원 이외에 더 큰 무엇이 있어 감추기 위해 수면 아래로 사라진 것”이라며 “사라진 시점이 국정감사를 앞뒀을 때다. 국정감사 기간은 불체포특권 때문에 수사할 수가 없다. 이 시점을 노린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날(13일) 침묵 끝에 경선 승복 선언을 한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해선 “후유증 없는 경선은 보지 못했다”며 “용광로 캠프를 꾸리는 노력을 열심히 하겠다. 이 전 대표, 설훈 의원 등도 힘을 모으는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 후보와 문재인 대통령의 면담에 대해선 “이 후보의 국감이 끝나는 20일 이전엔 무리한 측면이 있어 (국감 종료) 이후 자연스럽게 만나는 것이 순리적인 절차”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야당은 문 대통령과 이 후보가 전쟁이라도 치르길 바랄 것이지만 그쪽의 희망 사항일 뿐”이라며 “서로 만나서 국정에 대한 것을 협의하고 상의하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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