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괴물' 황선우, 전국체전 5관왕 등극

박소영 2021. 10. 1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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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괴물' 황선우(18·서울체고)가 전국체전에서 5관왕에 등극했다.

14일 오전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 고등부 혼계영 400m 결승에 서울 선수단 마지막 영자로 출전한?황선우(서울체고)가 1위로 터치패드를 찍은 뒤 전광판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뉴스1]

황선우는 이수민, 최명재, 황보준헌과 함께 서울 선발팀으로 14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경기 남자 고등부 혼계영 400m 결승에 나서 3분43초07 기록으로 우승했다. 혼계영 400m는 한 팀 네 명의 선수가 배영-평영-접영-자유형 순서로 차례로 100m씩 헤엄쳐 시간을 다투는 단체전 종목이다. 황선우는 마지막 자유형 100m 주자였다.

이로써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서 출전한 5개 종목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우는 지난 10일 자유형 50m와 계영 800m, 12일 개인혼영 200m와 계영 400m에서 차례로 1위를 차지했다. 황선우가 대회 5관왕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선우는 처음 전국체전에 참가한 2019년에는 올해와 같은 종목에 출전해 4관왕에 오르고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땄다. 지난해 전국체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개최되지 않았다. 올해는 고등부 경기만 치러졌다.

황선우의 주 종목은 자유형 100m, 200m다. 자유형 100m는 47초56로 아시아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자유형 200m에선 1분44초62로 한국 신기록 선수다. 고교 시절 마지막 국내 대회인 전국체전에선 즐긴다는 마음으로 출전할 수 있는 2개 개인 종목 중 자유형 50m와 개인혼영 200m를 선택했다.

황선우는 지난 8월 끝난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주 종목 훈련하면서 자유형 50m도 꾸준히 준비했다. 개인혼영은 스스로 재미를 느끼고 종종 하고 있는 종목이다. 경기를 마친 황선우는 "이번 대회 목표가 5관왕이었는데 이루게 돼 기쁘다. 고등학교 마지막 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둬 행복하다"고 했다.

황선우는 내년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와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4년 파리올림픽 등을 준비하는 데 전념하고자 대학 진학 대신 실업팀 입단으로 진로를 정했다. 그리고 이제 국제대회에 매진할 계획이다. 오는 17일 카타르 도하로 출국해 현지시간으로 21∼23일 열리는 국제수영연맹(FINA) 경영 월드컵에 출전한다. 25m 쇼트코스 대회다. 12월에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개최되는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도 나설 예정이다.

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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