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봉하 찾은 유시민에 "盧에 X칠 수고했다"

이세현 2021. 10. 1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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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표현을 인용하며 퇴임 소감을 밝히고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비판했다.

앞서 유 이사장은 임기 마지막 날인 이날을 하루 앞둔 지난 13일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유 이사장이 언급한 표현은 노 전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2008년 2월 24일 청와대에서 국무위원들과의 만찬 자리에서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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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표현을 인용하며 퇴임 소감을 밝히고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비판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사진=연합뉴스)
진 전 교수는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노무현 얼굴에 X칠하시느라 그동안 수고 많았다”라고 비꼬았다.

앞서 유 이사장은 임기 마지막 날인 이날을 하루 앞둔 지난 13일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후 방명록을 찾아 “대통령님, 재단 이사장 임기를 마치며 인사드립니다”라며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 강물처럼, 시민들과 함께 더 나은 대한민국의 내일을 열어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유 이사장이 언급한 표현은 노 전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2008년 2월 24일 청와대에서 국무위원들과의 만찬 자리에서 한 말이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은 “어떤 강도 바다로 가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다”라고 말한 바 있다. 노 전 대통령은 같은해 4월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노사모) 자원봉사지원센터 개소식에서도 방명록에서도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강물처럼! 제16대 대통령 노무현”이라고 썼다.

유 이사장이 재단을 퇴임하며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는 앞서 “정치를 더 이상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으나 여전히 여권 지지층 사이에서 두터운 팬덤을 형성하며 적잖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이에 당장 오는 2022년 대선을 위해 더불어민주당 안팎에서는 유 이사장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대선캠프 총괄특보단장인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8일 가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일각의 지지자께서 가지고 있는 이재명 후보에 대한 반감은 그동안 어느 캠프에도 속하지 않았던 진보진영의 셀럽이 있지 않겠나”라며 “유시민을 포함한 우리 지지자의 신망을 받는 셀럽들이 나서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반감을 갖는 지지자들에 대한 호소를 적극적으로 해주실 거라 기대하고, 그런 것들이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기대감을 표출하기도 했다.

이세현 (p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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