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소리인줄"..노르웨이, '묻지마 화살 테러'에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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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남서쪽 68㎞ 떨어진 비켄주(州) 콩스베르그의 한 슈퍼마켓 안에서 13일(현지시간) 발생한 '묻지마 화살 테러' 목격자 사르키스 유난(24)는 영국 매체 미러에 이같이 밝혔다.
AFP에 따르면 노르웨이는 전통적으로 평화로운 국가지만 몇몇 극우주의자들의 공격을 받아오기도 했으며 지난 2011년 극우 테러범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의 폭탄 및 총기 테러로 77명이 희생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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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갑자기 사이렌이 울렸어요. 저는 오징어게임에서 나오는 소리인 줄 알았어요"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남서쪽 68㎞ 떨어진 비켄주(州) 콩스베르그의 한 슈퍼마켓 안에서 13일(현지시간) 발생한 '묻지마 화살 테러' 목격자 사르키스 유난(24)는 영국 매체 미러에 이같이 밝혔다.
테러 발생 장소 바로 옆집에 사는 유난은 당시 집에서 TV로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보고 있었다. 유난은 "갑자기 '들고 있는 무기를 내려놔'라는 경찰의 고함을 들었어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덴마크 국적의 30대 남성(37)은 오후 6시13분경 활과 화살로 무장한 채 슈퍼마켓으로 들어가 무차별 공격을 가했고, 그 결과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해당 남성은 경찰과 대치 끝에 오후 6시47분경에 체포됐다.
노르웨이 TV2 방송에 따르면 현지 경찰 당국은 해당 남성은 단독범으로 규정했다. 체포 당시 남성이 칼 등 다른 무기들을 소지하고 있었던 점을 들어 공격 시 이같은 무기들을 사용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는 "이날 콩스베르그에서 나온 보도는 끔찍하다"며 "많은 사람이 두려워하는 것을 이해하며 경찰이 현장을 잘 통제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경찰 당국은 이번 테러 발생 직후 전국 경찰들에게 총기 사용 명령을 내렸다. 노르웨이 경찰은 평상시 무기 소지를 하지 않지만, 유사시 총기류는 사용할 수 있다. 경찰 측은 "이것은 추가적인 예방조치"라며 "현재 국가가 위협받는 수준의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AFP에 따르면 노르웨이는 전통적으로 평화로운 국가지만 몇몇 극우주의자들의 공격을 받아오기도 했으며 지난 2011년 극우 테러범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의 폭탄 및 총기 테러로 77명이 희생된 바 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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