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마블·냇지오 품은 '디즈니+'.. 한국 오리지널 작품 들고 온다

김정연 2021. 10. 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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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픽사,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스타 등 브랜드를 스트리밍하는 OTT 서비스 '디즈니플러스'가 11월 12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다. 사진 월트디즈니 코리아


“20여편 새 작품 중 상당수가 한국 작품이다”

디즈니의 OTT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Disney+)가 다음 달 한국에 상륙하며 직접 투자한 ’한국 로컬 콘텐트‘를 내세웠다.

디즈니코리아 김소연 상무는 14일 오전 열린 디즈니플러스 코리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다음달 12일 공개될 ‘디즈니 플러스’의 로컬 콘텐트 수와 수급 계획을 묻는 질문에 “로컬 콘텐트 수요가 빠르게 늘고 제작 수준도 높아져, 국내 론칭과 함께 많은 작품을 준비했다”며 “14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될 콘텐트 쇼케이스에 소개하는 20여개 새 작품 중 상당수가 한국 작품”이라고 답했다.


'디즈니' '마블' '스타워즈' 품고… '디즈니+' 새 OTT공룡 될까


디즈니플러스 코리아 미디어 데이. 사진 월트디즈니 코리아

디즈니플러스는 다음달 12일 국내 오픈 예정인 디즈니 자체 OTT 서비스다. 애니메이션을 주력으로 하는 디즈니와 픽사를 비롯해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브랜드의 콘텐트를 함께 서비스한다. 새롭게 소개되는 ‘스타’ 브랜드를 통해 ‘킹스맨’ ‘마션’ 등 블록버스터 영화, ‘그레이 아나토미’ ‘위기의 주부들’ 등 TV 시리즈, 디즈니가 제작한 콘텐트 등을 스트리밍해 성인 시청자들을 노린다. 국내에서 제작하는 한국 콘텐트도 스타 브랜드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제이 트리니다드 아태지역 DTC 사업 총괄은 "한국은 트렌드세터가 됐다"며 "우리는 한국시장에서 파트너십, 로컬 콘텐트, 창의적 목표를 중요시하는 3가지 전략으로 한국의 뛰어난 창의성을 세계에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하며 한국 콘텐트 자체제작 의지를 내보였다.


국내 '로컬 제작' 늘리지만… 투자규모는 비밀, 저작권도 '상황마다 달라'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오상호 대표는 "국내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해 콘텐트 업계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밝혔지만, 디즈니코리아 측은 정확한 투자 규모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또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대흥행 이후 주목받고 있는 국내 오리지널 콘텐트의 저작권 문제에 대해, 김소연 상무는 "디즈니의 투자로 제작된 콘텐트의 판권과 저작권, 인센티브는 작품마다, 계약 상황마다 상이해서 명확하게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망 사용료 이슈 등 민감한 질문에 대해서도 명확한 답을 하지 않았다. 오 대표는 “KT, LG U+등 통신사를 통해 가장 편리하고 최적화된 환경에서 콘텐트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 제이 총괄은 "디즈니는 한국 사회에서 좋은 일원으로 지내기 위해 25년간 노력해왔고, 이번에는 많은 파트너와 텔레콤사 등과 협력하고 있다"고만 설명했다. 디즈니플러스는 런칭에 앞서 KT와 모바일 제휴 계약, LG U+와 모바일 및 IPTV 제휴계약을 맺은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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