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머니투데이

다시 반도체주 샀다..돌아온 외국인, 9월 주식 24억달러 순매수

유효송 기자 입력 2021. 10. 14. 14:07 수정 2021. 10. 14. 14:56

기사 도구 모음

지난달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5개월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지난 5월부터 4개월 동안 국내 주식을 대거 팔아치웠던 외국인 투자가들이 채권 투자 규모도 크게 늘리면서 전체 증권투자자금은 한 달 만에 순유입 전환됐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자금은 70억1000만 달러(약 8조3000억원) 순유입됐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음성 기사 옵션 조절 레이어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관계자가 헝다그룹 관련 기사를 보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지난달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5개월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지난 5월부터 4개월 동안 국내 주식을 대거 팔아치웠던 외국인 투자가들이 채권 투자 규모도 크게 늘리면서 전체 증권투자자금은 한 달 만에 순유입 전환됐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자금은 70억1000만 달러(약 8조3000억원) 순유입됐다. 지난 8월 28억8000만 달러 순유출에서 한 달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올해 1~9월 증권투자자금의 순유입 규모는 254억 7000만 달러였다.

지난달 전체 증권투자 자금이 순유입으로 돌아선 것은 외국인들이 5개월 만에 국내 주식을 매수한 영향이다. 외국인들은 업황 부진 우려로 내다 팔았던 반도체 관련 기업 주식을 다시 사들였다. 채권자금도 외국인의 자금 유입 규모가 지난 8월 15억6000만 달러에서 46억 달러로 확대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5월 이후 넉달 연속 국내 주식 '팔자' 행진을 이어가며 직전 달인 8월까지 161억8000만달러 가량을 팔았다.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지속적 물가상승) 우려가 커지며 신흥국 시장을 기피하는 경향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지난 4월과 지난달을 제외한 나머지 기간에는 국내 주식을 매도했다. 올해 1~9월 주식 순유출 규모는 210억 달러였다.

한은 관계자는 "채권에서는 민간을 중심으로 순유입이 이어졌고 우리나라의 양호한 대외건전성과 다른 나라 대비 수익률이 높아 해외 중앙은행, 국제금융기구, 국부펀드 등 공공부문에서 채권 투자를 꾸준히 늘려왔다"고 설명했다.

환율 등 외환시장 불안 요소는 여전히 남아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이후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의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달러 강세가 이어졌다. 여기에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협상과 중국 헝다그룹 채무불이행 불안까지 더해지며지난 12일 장중 1200원을 15개월만에 돌파했다.

다만 전일 대비 변동 폭은 지난 8월 4.5원에서 지난달 2.9원으로 다소 줄어드는 등 변동성은 낮아진 상황이다. 정성태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달러 강세와 원화 약세를 초래할 우려들은 대부분 올해 4분기를 정점으로 점차 약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11월 중국정부에서 헝다사태 수습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11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결과가 시장 예상에 부합한다면 금융시장 반응도 9월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중 국내 은행간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62억2000만달러로 전분기에 비해 7억3000만달러 줄었다. 이는 원·/달러 현물환(7억2000만달러), 외환스와프(4억5000만달러) 거래가 감소한 영향이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포토&TV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