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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항파두리 항몽유적 '동문' 터 발굴..성벽·받침돌 흔적

고성식 입력 2021. 10. 1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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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항파두리 항몽 유적' 내 바깥 경계의 외성(토성)에서 동문이 있던 자리인 '동문지'(東門址)가 발굴됐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사적 제주 항파두리 항몽 유적 내 외성 6차 발굴조사 결과, 동문지를 확인해 15일 발굴조사 현장에서 학술 자문회의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세계유산본부는 15일 학술 자문회의에서 발굴성과를 논의하고, 향후 발굴조사 진행 및 해당 유적 정비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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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현장서 자문회의 개최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 항파두리 항몽 유적' 내 바깥 경계의 외성(토성)에서 동문이 있던 자리인 '동문지'(東門址)가 발굴됐다.

제주 항파두리 동문 터 발굴 (제주=연합뉴스) '제주 항파두리 항몽 유적' 내 바깥 경계의 외성(토성)에서 동문이 있던 자리인 '동문지'(東門址)가 발굴됐다. 사진은 조사대상지. 2021.10.14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oss@yna.co.kr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사적 제주 항파두리 항몽 유적 내 외성 6차 발굴조사 결과, 동문지를 확인해 15일 발굴조사 현장에서 학술 자문회의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발굴조사 대상지는 외성 남동쪽에 있는 구간으로, 하천인 고성천 부근이다.

예로부터 동문이 있던 자리라고 알려져 왔지만, 발굴조사로 흔적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유산본부는 조사 결과 외성의 기본구조인 '토루'(土壘, 토성의 본체 성벽)가 중심과 안쪽, 바깥쪽으로 있었다.

또 영정주(永定柱) 초석(기둥 받침돌)과 축성 구조 및 기법, 규모 등을 유추해 볼 수 있는 흔적과 등성시설(登城施設, 성안에서 성벽 위나 성문의 문루 등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만든 시설)로 추정되는 곳도 확인했다.

이와 함께 조사구간 1지점에서 동문지와 관련한 문 초석 1매(길이 131㎝×폭 78㎝×두께 22㎝)를 발견했다.

문초석에는 문기둥을 고정한 홈 등의 흔적이 있었다.

제주 항파두리 동문 터 발굴 (제주=연합뉴스) '제주 항파두리 항몽 유적' 내 바깥 경계의 외성(토성)에서 동문이 있던 자리인 '동문지'(東門址)가 발굴됐다. 사진은 동문 주춧돌. 2021.10.14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oss@yna.co.kr

세계유산본부는 또 해당 성문 시설과 관련한 보도 시설 등이 출토되는 등 항파두리성 문지를 최초로 확인하는 유의미한 성과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세계유산본부는 15일 학술 자문회의에서 발굴성과를 논의하고, 향후 발굴조사 진행 및 해당 유적 정비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항파두리성은 1271년(고려 원종 12) 5월, 여몽 연합군에 대항하던 삼별초 군이 진도에서의 패배 후 제주로 입도해 구축한 토성(土城)이다.

현재까지 발굴조사 결과, 고려 시대 강화도성의 중성(中城)과 동일하게 판축공법으로 축조됐음이 확인됐다.

강만관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베일 속에 가려져 있던 항파두리성의 구조, 성문과 관련된 시설(옹성, 해자, 도로망) 등을 연구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마련됐다"며 "관련 학술조사·연구를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외성 6차 발굴조사는 향후 외성(토성) 정비·복원사업과 연계하기 위해 추진됐다.

세계유산본부는 4억600만원(국비 2억8천400만원, 도비 1억2천200만원)을 들여 제주고고학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6월 7일부터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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