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녹취 "하랍니다", "위험하대요"..누구와 상의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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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씨와 김웅 국민의힘 의원(당시 후보)의 지난해 4월 통화 녹취록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름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고발사주 의혹 최초 보도 이후 고발장을 전달했는지 "기억 못한다"는 취지의 해명을 반복한 김 의원은 녹취록 내용을 통해 자신이 고발장 전달을 조씨와 구체적으로 논의한 사실이 드러나자 "통화 자체를 부인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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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남부지검에 하랍니다, 다른 데는 위험하대요"
표현상 요청 받고 상의한 정황
뉴스버스는 녹취록에 실제로 김 의원이 지난해 4월 3일 조씨와의 통화 도중 “(대검에) 찾아가야 되는데, 제가 가면 ‘윤석열이 시켜서 고발한 것이다’가 나오게 되는 거예요”라고 말했다.
또 이후 이뤄진 통화에서는 김 의원이 조씨에게 “남부지검에 하랍니다. 다른 데는 위험하대요”라고 말한다.
“하랍니다”, “위험하대요” 등 인용표현이 나온 것으로 보아 김 의원 역시 다른 사람의 요청이나 지시로 고발장을 당에 전달하고 실제 고발 방법에 대해서 상의한 정황이 드러난다.
앞서 여러 매체들이 녹취록 내용을 입수해 보도한 가운데 MBC만 녹취록에 ‘윤석열’이 등장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윤 전 총장 측이 공작이 의심되는 보도라며 MBC에 항의하기도 했다.
조씨 역시 ‘윤석열’이 실제 등장하는지 확인하겠다며 자신이 임의제출해 복원한 통화 내용 녹취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한 상태다.
한편 고발사주 의혹 최초 보도 이후 고발장을 전달했는지 “기억 못한다”는 취지의 해명을 반복한 김 의원은 녹취록 내용을 통해 자신이 고발장 전달을 조씨와 구체적으로 논의한 사실이 드러나자 “통화 자체를 부인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기억을 못한다고 했을 뿐 통화를 부인한 적은 없으므로 최초에 거짓 해명을 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읽힌다.
장영락 (ped1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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