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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도우면 文도 문파에서 제명" 조국 책 불태운 이낙연 지지자들

김명일 기자 입력 2021. 10. 14. 16:28 수정 2021. 10. 1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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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지지자가 올린 글. /트위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결과를 둘러싼 내홍이 심해지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선후보로 선출된 가운데,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일부 지지자들은 14일 민주당 경선 결과 효력을 정지해달라고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그럴리는 없겠지만 문재인 대통령님이 이재명을 도와주는 순간 대통령님도 문파(문재인 대통령 지지자)서 제명당할 수 있다는 걸 자각해야 한다”라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적었다.

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낙연 후보의 승복으로 민주당 경선이 끝났다”라고 하자 댓글로 항의하기도 했다.

일부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들은 소셜미디어에 조국 전 장관의 저서 ‘조국의 시간’을 훼손시키는 인증샷을 릴레이로 올리며 분노를 표시했다.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은 “이재명 범죄에는 침묵하는 장관님. 더 이상 참아줄 수가 없다. 인연은 여기까지. 교대 한 자락에서 조국수호를 외치던 그때를 후회하지는 않겠다”라고 했다. 이외에도 “이재명 의혹 눈감으면 당신은 뭘 위해 싸우고 뭘 위해 고난을 겪었나?” “어설픈 중간자 역할을 사양한다” “조국의 시간은 여기에서 멈췄다” 등의 의견을 남기며 반발했다.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됐던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이들에 대해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가 아니라 이재명 경기지사를 싫어하는 이들일 뿐이라고 성격을 규정했다.

황교익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극렬문빠는 선거 때마다 특정 정치인 지지를 선언하고 상대 정치인을 악마화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 세력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갈라치기를 했다. 나는 극렬문빠가 결국은 문재인을 죽일 것이라며 자제를 요구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자제를 부탁했다. 그러나 그들은 여전히 안하무인”이라며 “이번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극렬문빠가 이낙연에 붙었다. 반이재명을 외치자니 그쪽으로 갔다”라고 했다.

훼손된 '조국의 시간' /트위터

인터넷 매체 직썰의 정주식 편집장은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의 소셜미디어 글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이낙연 경선승복 기사에 찾아가 이낙연 욕을 도배한 이낙연 지지자들과, 조국이 이재명 욕을 지워달라고 요청하자 조국의 책을 불태워버린 조극기부대, 그리고 문재인이 이재명을 도우면 문파에서 제명하겠다 협박하는 문파들”이라고 했다.

이어 “이낙연 지지자들은 이낙연이 하찮고, 조극기부대의 주인은 조국이 아니었으며, 문재인은 언제 제명당할지 모르는 문파의 하수인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광기를 부추기고 그걸 실컷 이용해먹더니 결국에는 광기에 종속되는 신세로 전락한 자들. 시사하는 바 크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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