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의겸, 국감 질의 중 '19금 사진' 그대로 노출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비례)이 1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면서 불법·유해사이트 화면을 그대로 노출했다. 전국민이 시청하는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19금 컨텐츠’가 모자이크 없이 시현된 셈이라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5시 속개한 문체위 국정감사에서 질의자로 나서 영상물등급위원회를 상대로 등급 판정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그는 “성인물 제작 업체에서 만들고 성인물 유통 사이트에서 돌던 컨텐츠들이 영등위에서 왜 15세 관람가 판결을 받나”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라고 지적했다.
문제는 김 의원의 질의를 하는 과정에 회의장 중앙에 띄운 PPT 화면이었다. 김 의원은 청소년들의 접근이 차단된 영상들이 영등위에서 청소년도 관람이 가능한 ‘15세 관람가 등급’으로 판정된 것을 문제 삼고자 이 영상들이 유통 중인 유해 사이트 홈페이지를 캡처한 ‘스크린 샷’을 사용했다.
그런데 화면 일부에 여성의 신체 부위 사진들이 여과 없이 그대로 노출돼 회의장이 술렁였다. 질의 PPT를 제작하면서 김 의원 또는 김 의원실 관계자들이 모자이크를 누락하는 실수를 범한 것으로 보인다.
일부 상임위원은 김 의원 질의가 끝난 뒤 이를 문제 삼으며 “국정감사는 전체 관람가인데 국회방송에 나가는 영상이라도 모자이크를 해달라”고 했다. 해당 PPT 화면은 현재 국회 영상회의록시스템 등을 통해 계속 노출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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