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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맨]교사가 쓴 마스크, 아이 언어발달 막는다?

권솔 입력 2021. 10. 14. 20:09 수정 2021. 10. 14.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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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온라인에 올라온 글입니다.

"코로나19 이후 아이들 말이 느려졌다."

"교사의 입 모양을 보면서 언어 자극을 받는데 마스크가 다 가린다"는 주장입니다.

교사 등의 마스크 착용이 정말 영유아 언어발달에 영향을 미치는지 따져보겠습니다.

미국 플로리다 애틀랜틱 대학 연구팀이 2012년 발표한 논문입니다.

영유아 언어발달과 관련해 가장 많이 인용되는 논문 중 하나인데요.

생후 4개월 이상 아기 179명에게 영상을 보여주고 동공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성인들은 눈코입 전체를 보지만, 옹알이를 시작하는 8개월 이후 아이들의 시선은 입 쪽에 더 오랜 시간 머물렀습니다.

국내에서도 지난 6월 국공립 어린이집 교사 709명을 조사한 결과, 넷 중 세 명이 "마스크 착용으로 아이들 언어발달 지연 문제가 있다고 느껴진다"고 답변했습니다.

일부 어린이집에서 교사가 투명 마스크를 착용하고 수업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한성모 / 서울 상록수어린이집 원장]
"말을 배울 때는 입 모양을 좀 자세히 봐요. (투명) 마스크 착용한 지 몇 주 됐잖아요. 집중도가 좀 높아진 건 사실인 것 같아요."

제가 직접 투명마스크를 착용하고, 동화를 읽어봤습니다.

"어른들은 너무 이상해, 어린 왕자는 속으로 생각했다."

일반 마스크보다 표정이나 입 모양이 훨씬 잘 보입니다.

물론 반론도 있습니다.

미국 비영리 교육단체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입 모양 말고도 이마, 눈썹, 눈에서 생기는 표정으로도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언어를 처음 배우는 어린아이일수록, 언어 발달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일수록, 보호자나 교사의 입 모양을 볼 수 있다면 언어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결론입니다.

더 궁금한 점은 팩트맨, 제보 부탁합니다.

연출·편집 : 황진선 PD
구성 : 박지연 작가
그래픽 : 권현정 전유근 디자이너

권솔 기자 kwonso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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