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4일 21시 06] 대만 13층 주상복합 화재 참사..46명 사망·41명 부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만 가오슝시의 한 노후 주상복합 건물에서 불이 나 최소 46명의 주민이 숨지고 41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소방 당국이 밝혔습니다.
대만 중앙통신사와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14일 새벽 2시 54분쯤 가오슝시 옌청구의 청충청 빌딩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대만 남부 도시 가오슝(高雄)시의 한 노후 주상복합 건물에서 불이 나 주민 최소 46명이 숨지고 41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 스크립트]
대만 가오슝시의 한 노후 주상복합 건물에서 불이 나 최소 46명의 주민이 숨지고 41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소방 당국이 밝혔습니다.
대만 중앙통신사와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14일 새벽 2시 54분쯤 가오슝시 옌청구의 청충청 빌딩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해당 빌딩은 지은 지 40년이 된 지하 2층, 지상 13층 주상복합 건물로, 지하와 지상 1∼5층은 폐쇄된 상태였고 7∼11층에 약 120가구가 거주하고 있었는데요.
화재 건물은 도심의 노후 주거지에 위치해 있고 임대료가 저렴해 고령의 독거 노인들이 많이 살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화재는 1층의 한 폐가게에서 시작돼 건물 전체로 번져 나간 것으로 확인됐는데 대피하기 어려운 새벽 시간에 불이 나 고령자들의 피해가 더 컸습니다.
jiwon6162@yna.co.kr
[기사 전문]
대만 13층 주상복합 화재 참사…46명 사망·41명 부상(종합3보)
새벽 독거 노인 많이 사는 노후건물서 발생해 피해 커져
1층 폐가게서 난 불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확산…경찰 방화 가능성 수사
주대만 한국대표부 "현재까지 교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
(상하이·타이베이·서울=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김철문 통신원 이의진 기자 = 대만 남부 도시 가오슝(高雄)시의 한 노후 주상복합 건물에서 불이 나 주민 최소 46명이 숨지고 41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14일 대만 중앙통신사와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54분(현지시간)께 가오슝시 옌청(鹽정<벼화변 대신 흙토변 붙은 程>구의 청충청(城中城) 빌딩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40년된 청중청 빌딩은 지하 2층, 지상 13층 주상복합 건물로 지하와 지상 1∼5층은 폐쇄된 상태였고 7∼11층에 약 120가구가 거주하고 있었다.
도심의 노후 주거지에 있는 청중청 빌딩 내 집은 싼 곳의 경우 한달 임대료가 2천 대만달러(약 8만4천원) 가량으로 고령의 독거 노인들도 많이 거주하고 있었다.
가오슝 소방 당국은 소방차 75대와 소방관 159명을 투입해 오전 7시 17분께 화재를 진압했다.
구조 작업이 끝나고 나서 리칭슈(李淸秀) 가오슝 소방국장은 오후 브리핑에서 모두 46명이 숨지고 41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소화수를 분사해 불길을 잡으면서 사다리차를 타고 건물에 진입해 조를 나눠 구조에 나섰지만 통로에 쌓인 잡동사니들이 많은 데다 모든 가정을 찾아가 주민들을 구조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화재 발생 시간이 사람들이 신속히 대피하기 어려운 새벽 시간인데다가 고령의 거주자들도 많아 피해가 커졌다.
당국은 이번 화재가 인위적으로 발생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날 화재는 1층의 한 폐가게에서 시작돼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번져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이 확보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문을 닫은 1층의 다구(茶具) 판매점에서 시작된 불이 1분 만에 맹렬한 불길로 커지며 1층 전체로 번져나가는 모습이 담겼다.
자유시보는 화재 건물의 9층에 사는 한 택시 기사가 오전 2시 50분께 집에 돌아왔을 때 플라스틱이 타는 냄새를 맡고 원인을 찾아보니 폐점한 가게에서 냄새가 났으며 그곳에서 갑자기 폭발음과 함께 불꽃이 튀는 것을 보고 소화전을 이용해 불을 끄려고 했다고 전했다.
사고 건물 반대편에 사는 한 목격자는 '탁탁'하는 폭발음 등을 듣고 내려가 살펴보니 화재가 발생한 1층 전체에서 화재가 삽시간에 퍼지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경찰은 화재 발생 2시간쯤 전 발화 지점 인근에서 젊은 연인이 싸움을 벌인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을 불러 화재 발생과 연관성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한편, 주 대만 한국 대표부는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현재까지 이번 화재와 관련한 우리 교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jinbi100@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경사로에 주차했다 미끄러져 내려온 자신 차량에 깔려 숨져 | 연합뉴스
- "계단 오르기, 수명연장 효과…심혈관질환 사망 위험 39% 낮춰" | 연합뉴스
- 고속도로 달리던 택시 안에서 기사 폭행…카이스트 교수 기소 | 연합뉴스
- 인천 송도서 출근하던 30대, 횡단보도 건너다 굴삭기에 참변(종합) | 연합뉴스
- 사측과 갈등 빚던 직원, 부탄가스 터트리겠다고 협박 소동 | 연합뉴스
- 명품 지갑 줍고 수사받자 주인에게 돌려준 20대 결국 벌금형 | 연합뉴스
- "상문살 꼈어, 묫바람 났어" 굿 값으로 거액 편취 50대 무속인 | 연합뉴스
- '임영웅·BTS 공연표 팔아요' 돈 받고 '먹튀'…팬심 노린 사기꾼 | 연합뉴스
- 죽어가는 엄마에서 태어난 가자지구 아기 나흘만에 사망 | 연합뉴스
- 기내서 쓰러진 60대 심폐소생술로 살린 '응급구조사' 교도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