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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상륙 디즈니, 첫 화두는 '상생'

이유진 기자 입력 2021. 10. 1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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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플러스' 미디어데이

[경향신문]

오상호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대표가 14일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오는 11월12일 출시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의 비즈니스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디즈니코리아 제공
“한국 내 파트너와 긴밀한 협력
선한 영향력, 소비자들에 전달”
넷플릭스 국내 갈등 의식한 듯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7편 포함
아·태지역 신규 20여편 첫 공개

월트디즈니가 한국 기업과의 상생을 강조하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디즈니는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7편을 먼저 공개하며, 2023년까지 아시아 지역에서 50개 이상 오리지널 작품 라인업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디즈니코리아)는 14일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디즈니플러스에서 디즈니·픽사·마블·스타워즈·내셔널지오그래픽·스타 등 6개 핵심 브랜드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디즈니코리아에 따르면 디즈니플러스에서 볼 수 있는 영화·TV 프로그램 콘텐츠는 총 1만6000회차에 달한다.

디즈니코리아는 이날 오리지널 작품 18개를 포함해 20개 이상의 아·태지역 신규 콘텐츠를 최초 공개했다. 가수 강다니엘씨의 첫 연기 데뷔작 <너와 나의 경찰수업>, 배우 정해인·가수 지수(블랙핑크)씨가 주연을 맡은 <설강화> 등 7편의 한국 콘텐츠가 포함됐다.

이들 콘텐츠는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며, 정확한 공개 시점 등은 지역별로 다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루크 강 월트디즈니컴퍼니 아·태지역 총괄사장은 “2023년까지 아·태지역에서 50개 이상 오리지널 작품 라인업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며 “아울러 지역 콘텐츠 창작자들과 디즈니의 세계적 감독·콘텐츠 전문가를 이어주는 ‘크리에이티브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디즈니코리아는 경쟁사 넷플릭스가 최근 망사용료 지급 문제로 SK브로드밴드와 법적 공방을 벌이고, 저작권 독점 문제로 비판받는 상황을 의식한 듯 미디어데이 행사 내내 한국 기업들과의 상생을 강조했다.

제이 트리니다드 월트디즈니컴퍼니 아·태지역 DTC사업총괄은 국내 망사용료 이슈에 대해 “디즈니가 가지고 있는 철학은 ‘선량한 기업, 시민이 되자’라는 것”이라며 “파트너사와 콘텐츠 제작사 등 사업자들과 협력해 나갈 것이다. 그래야 최고의 스트리밍 기업으로서 (좋은 영향력이) 소비자들에게 더욱더 퍼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김소연 디즈니코리아 상무는 콘텐츠 판권·저작권 관련 질문에 “작품마다 계약 내용이 달라 명확하게 설명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파트너사들과 ‘윈윈’하는 모델로 서로 상생하고, 같이 성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오상호 디즈니코리아 대표는 “국내 콘텐츠 제작사들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내 다양한 파트너사와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디즈니플러스 서비스 출시일은 오는 11월12일로, 구독료는 월 9900원 또는 연간 9만9000원이다. 스마트폰·태블릿PC·스마트TV·커넥티드TV 등의 기기를 통해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최대 4개 기기에서 동시 접속이 가능하며, 최대 10개 모바일 기기에서 다운로드를 지원한다. 디즈니와 제휴협약을 맺은 LG유플러스 IPTV·모바일, LG헬로비전 케이블TV, KT 모바일을 통해서도 디즈니플러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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