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관왕 황선우 '전국체전 MVP'

박소영 2021. 10. 15.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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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수영 괴물’ 황선우(18·서울체고·사진)가 전국체전 5관왕에 오르며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황선우는 14일 막을 내린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MVP를 뽑는 한국체육기자연맹 소속 기자단 투표에서 총 유효표 64표 중 55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황선우는 도쿄올림픽 양궁 스타이자 이 대회 4관왕에 오른 김제덕(17·경북일고)도 제쳤다.

황선우, 이수민, 최명재, 황보준헌으로 구성된 서울 선발팀은 이날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경기 남자 고등부 혼계영 400m 결승에서 3분43초07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혼계영 400m는 한 팀 네 명의 선수가 배영-평영-접영-자유형 순서로 100m씩 헤엄치는 단체전 종목이다. 황선우는 마지막 자유형 100m 영자였다.

이로써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서 출전한 5개 종목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우는 지난 10일 자유형 50m와 계영 800m, 12일 개인혼영 200m와 계영 400m에서 차례로 1위를 차지했다.

황선우가 대회 5관왕을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전국체전에 처음 참가한 2019년에는 4관왕에 올랐고,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땄다. 지난해 전국체전은 코로나19 유행으로 개최되지 않았다. 올해는 고등부 경기만 치러졌다.

그의 주 종목은 자유형 100m, 200m다. 자유형 100m에서는 47초56으로 아시아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자유형 200m에선 1분44초62의 한국 신기록을 가지고 있다. 고교생으로 마지막 국내 대회에 나선 황선우는 전국체전 출전 가능한 2개 개인 종목 중 자유형 50m와 개인혼영 200m를 선택했다.

황선우는 지난 8월 끝난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주 종목이 아닌 자유형 50m도 꾸준히 준비했다. 개인혼영은 스스로 재미를 느끼고 종종 하는 종목이다. 경기를 마친 황선우는 “이번 대회 목표였던 5관왕을 이뤄서 기쁘다. 고등학교 마지막 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둬 행복하다”고 했다.

황선우는 내년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와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4년 파리올림픽 등을 더 충실히 준비하기 위해 대학 진학 대신 실업팀 입단을 선택했다. 이제 국제대회에 매진할 계획이다.

오는 17일 카타르 도하로 출국해 현지시간으로 21∼23일 열리는 국제수영연맹(FINA) 경영 월드컵에 출전한다. 25m 쇼트코스 대회다. 12월에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개최되는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도 나설 예정이다.

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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