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최정 vs 조승아

2021. 10. 15. 00:0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1여자예선결승〉 ○·최정 9단 ●·조승아 4단

장면 1

장면 ①=최정 9단은 세계 여자바둑에서 독보적이다. 올해 25세. 이미 10년 전부터 세계대회, 국내대회 가릴 것 없이 20번의 우승을 거듭했다. 23세의 조승아 4단은 아무 이력이 없다. 국내 8강이 전부다. 최정이 한국랭킹 19위인데 비해 조승아의 랭킹은 100위를 훌쩍 넘는다. 그러나 올해 조승아가 연전연승하며 여자바둑의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삼성화재배 여자부 예선 결승에서 단 한 장의 본선 티켓을 놓고 맞붙었다.

흑2 씌울 때 백3에 붙여 8까지 되는 수순은 AI 이전부터 있었다. 그러나 이후가 크게 다르다. 인간의 수순은 사는 쪽이고 AI 수순은 죽이는 쪽이다.

인간의 수순

◆인간의 수순=과거 인간의 수순은 백1로 빠지는 것. 흑이 수상전을 피해 2로 지킬 때 3으로 달려 살게 된다. 박영훈 9단은 흑10을 당하는 피해가 커서 점점 사라진 수순이라고 말한다.

AI의 수순

◆AI의 수순=AI는 1로 건너 붙이고 3,5를선수한 다음 7로 끊어간다. 여기까지가 전반부다. 흑8 이후 백을 몽땅 버리는 사석전법이 기다린다. 그 수순은 무엇일까?

박치문 바둑 칼럼니스트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