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사전청약 1만 가구 쏟아진다, 24%가 전용 84㎡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공공택지 약 1만 가구에 대한 2차 사전 청약이 25일부터 시작된다. 전용 84㎡ 물량이 네 가구 중 한 가구꼴로 1차 때보다 늘었다. 경기 성남 지역에서 공급되는 사전청약 물량의 추정 분양가는 전용 59㎡의 경우 최대 6억8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15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1만100가구 규모의 2차 사전청약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3기 신도시인 남양주왕숙2(1410가구)와 2기 신도시인 인천검단(1160가구), 파주운정3(2150가구), 그리고 중소 택지인 성남 신촌·낙생·복정2 (1820가구) 등 수도권 11개 지구가 대상이다. 사전청약은 본 청약보다 1~2년 앞서 입주자를 예약받는 제도다. 이번 2차 청약은 지난 7월 실시한 1차 때 4333가구보다 2배 이상 많다. 2차 사전 청약을 포함해 11월 4000가구, 12월 1만3600가구 등 연말까지 2만8000가구가 공급된다.
전용 84㎡의 공급물량은 2382가구로 약 24%를 차지했다. 73가구만 공급했던 1차 때보다 물량이 늘었다. 1차 때 공급한 인천계양 전용 84㎡의 경우 28가구 모집하는데 경쟁률이 380대 1에 달했다.
국토부는 분양가는 주변 시세와 비교해 약 60~80% 수준이라고 밝혔다. 남양주왕숙2 전용 84㎡가 5억6000만 원대, 59㎡는 4억1000만 원대로 산정됐다. 인천검단과 파주운정의 84㎡는 4억대다.
서울 강남과 가까워 입지가 좋은 것으로 평가받는 성남의 경우 분양가가 4억~6억대에 달한다. 특히 성남신촌은 59㎡가 6억8000만 원대다. 성남낙생, 성남복정2 등 20평대 신혼희망타운 분양가도 5억원이 넘어섰다. 1차 사전 청약에 이어 ‘고분양가’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공공분양 물량은 25일부터 29일까지 특별공급 접수가 진행된다. 11월 1일~2일까지 일반공급 1순위 중 당해 지역 거주자, 11월 3일~5일까지 경기도·수도권 거주자 접수가 진행된다. 일반공급 2순위 대상자는 11월 8일 일괄 접수한다. 사전청약 당첨자는 청약유형과 관계없이 모두 11월 25일 발표된다. 2차 사전청약의 입주자격 등 자세한 사항을 담은 입주자 모집공고는 15일 오전 8시부터 사전청약 누리집(사전청약.kr)과 LH 청약센터(apply.lh.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은화 기자 on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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