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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가르고 땅 만들었다..우주에서 본 스페인 라팔마 화산

송주상 기자 입력 2021. 10. 15. 00:31 수정 2021. 10. 16.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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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나사가 우주정거장에서 촬영했다며 공개한 라팔마섬 사진. 화산재가 서울보다 큰 라팔마섬을 뒤덮는 모습이다. /나사

북아프리카 서쪽에 있는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의 라팔마섬의 화산이 한달 가까이 분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항공우주국(NASA·나사)은 우주에서 본 화산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10일(현지 시각) 나사는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촬영한 라팔마섬의 화산을 공개했다. 화산이 분화한 라팔마섬의 면적은 708.32 km²으로 서울(605.2km²)보다 크다.

공개한 사진에는 화산재 기둥이 섬 전체를 뒤덮은 듯한 모습이 담겼다. 또 특수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에는 화산에서 흘러내린 용암이 바다를 만나 새롭게 만들어진 땅도 확인된다. 현지 연구팀에 따르면 새로 생긴 땅의 면적은 0.2km² 이상으로 축구장 28개와 비슷하다.

지난 10일 나사가 우주정거장에서 특수 카메라로 촬영했다며 공개한 라팔마섬 사진. 용암과 바다가 만나 새로 생긴 땅(노란 원)과 화산(파란 원)을 확인할 수 있다. /나사

앞서 1일 나사는 라팔마섬 인근 구름을 촬영한 사진도 공개했다. 이 사진에는 라팔마섬의 화산이 분출하는 화산재가 주위 구름을 밀어내는 상황이 담겼다. 이 화산재의 모습은 물에 떨어진 돌이 만들어낸 파동과 비슷하다.

이에 나사는 “화산이 분출하는 강도가 마치 밀물과 썰물처럼 주기적으로 변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자연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처럼 활발한 활동에도 라팔마 섬의 화산 폭발 지수는 8점 만점에 2점에 그친다”라고 덧붙였다. 화산 폭발 지수는 화산 폭발의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946년 분화한 백두산이 7점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라팔마섬의 화산 분출은 1971년 이후 50년만이다. 섬 내 건물 약 1천채가 파괴됐지만, 주민 6천여명이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일 나사가 우주정거장에서 촬영했다며 공개한 라팔마섬 사진. 라팔마섬에서 분출한 화산을 중심으로 동심원이 발생한 것(노란 원)이 확인된다. 나사는 화산 분출이 일정한 주기로 변했기 때문에 발생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나사
지난 10일 촬영된 라팔마섬의 화산 분출 장면.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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