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훈풍에 코스피 3000선 회복..삼성전자도 '7만전자'로

이태윤 2021. 10. 1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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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3000선을 회복한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대비 26.42포인트(0.88%) 오른 3015.06을 나타내고 있다. 뉴스1

코스피가 7거래일 만에 3000선을 회복했다. 미국 기업들의 잇따른 3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 발표에 뉴욕 증시가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88% 오른 3015.0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일 반년 만에 3000선을 내준지 7거래일 만에 재탈환이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0.72% 오른 990.54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가 코스피 상승세를 이끌었다. 15일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59억, 2108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2973억원을 팔았다.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여의도지점 스마트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장중 3000선을 넘어서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초반 1% 가량 오르며 3000선을 회복했다. 간밤 뉴욕 증시가 기업 실적 호조에 일제히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뉴스1

이날 코스피 시총 10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6만전자(6만원 + 삼성전자)’로 주저앉았던 시가총액(시총) 1위인 삼성전자 주가는 다시 7만 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01% 오른 7만100원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6만 원대로 떨어진 지난 12일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주가 상승 폭으로는 SK하이닉스가 4.9%로 가장 높았고,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SDI(2.89%), 삼성바이오로직스(1.16%), 카카오(0.41%), 삼성전자우(0.62%) 등 6개 종목 주가는 올랐다. 이와 달리 네이버(-0.38%), LG화학(-1.42%), 현대차(-0.24%), 기아(-0.36%) 등은 하락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하락했던 미 증시에서 깜짝실적 발표 등 호재가 나오며 반발 매수가 이어져 반등한 점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특히 TSMC 등이 양호한 실적을 보이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 넘게 오른 점도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고 분석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예상을 상회한 기업의 3분기 실적으로 일제히 올랐다. 다우존스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4.75포인트(1.56%) 오른 3만4912.56으로 마감했다. S&P500 지수(1.71%)와 나스닥지수(1.73%)도 동반 상승했다.

이태윤 기자 lee.tae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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