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훈풍에 코스피 3000선 회복..삼성전자도 '7만전자'로
코스피가 7거래일 만에 3000선을 회복했다. 미국 기업들의 잇따른 3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 발표에 뉴욕 증시가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88% 오른 3015.0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일 반년 만에 3000선을 내준지 7거래일 만에 재탈환이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0.72% 오른 990.54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가 코스피 상승세를 이끌었다. 15일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59억, 2108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2973억원을 팔았다.
이날 코스피 시총 10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6만전자(6만원 + 삼성전자)’로 주저앉았던 시가총액(시총) 1위인 삼성전자 주가는 다시 7만 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01% 오른 7만100원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6만 원대로 떨어진 지난 12일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주가 상승 폭으로는 SK하이닉스가 4.9%로 가장 높았고,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SDI(2.89%), 삼성바이오로직스(1.16%), 카카오(0.41%), 삼성전자우(0.62%) 등 6개 종목 주가는 올랐다. 이와 달리 네이버(-0.38%), LG화학(-1.42%), 현대차(-0.24%), 기아(-0.36%) 등은 하락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하락했던 미 증시에서 깜짝실적 발표 등 호재가 나오며 반발 매수가 이어져 반등한 점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특히 TSMC 등이 양호한 실적을 보이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 넘게 오른 점도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고 분석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예상을 상회한 기업의 3분기 실적으로 일제히 올랐다. 다우존스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4.75포인트(1.56%) 오른 3만4912.56으로 마감했다. S&P500 지수(1.71%)와 나스닥지수(1.73%)도 동반 상승했다.
이태윤 기자 lee.tae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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