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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소매 잡아준 文..'AZ→화이자' 교차 부스터샷

강태화 입력 2021. 10. 15. 10:28 수정 2021. 10. 1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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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코로나 백신 3차 접종(부스터샷)을 했다. 3월 23일과 4월 30일 1ㆍ2차 접종에 이어 168일만의 추가 접종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을 받고 있다. 뉴스1

문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국립중앙의료원에 있는 코로나19 중앙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해 접종을 마쳤다.

그런데 백신의 종류가 달라졌다.

문 대통령 부부는 1ㆍ2차 접종 때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았지만, 이날 부스터샷은 화이자 백신으로 이뤄졌다. AZ에서 화이자 백신으로의 교차접종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현재 추가접종은 화이자 백신으로 예방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에서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백신의 종류가 달라지면서 접종 장소도 기존의 종로구 보건소에서 국립중앙의료원으로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방역 당국은 지난 12일부터 고령자와 의료 종사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했다. 현재 부스터샷에는 화이자 백신이 활용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을 위해 겉옷을 벗고 있다. 옆에 있던 김정숙 여사는

청와대는 AZ백신을 활용했던 1·2차 접종에 이어 이날 화이자 3차 접종 과정도 언론에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 부부가 서로의 백신 접종을 직접 돕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먼저 김정숙 여사는 문 대통령이 접종을 하기 위해 입고 있던 재킷을 벗자 “내가 받을게”라며 재킷을 받아들었다.

문 대통령이 먼저 왼쪽 팔에 백신 접종을 마치자, 기다리고 있던 김 여사는 “저는 오른쪽으로 맞을래요”라고 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의자의 위치를 직접 옮겨 간호사가 김 여사의 오른팔에 주사를 놓을 수 있도록 도왔다. 김 여사가 백신 접종을 하는 동안에는 소매가 내려가지 않도록 옷자락을 잡고 옆에 서 있기도 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 부부의 부스터샷 접종의 배경에 대해 “이달 말로 예정된 해외 일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2차 접종을 완료한 뒤 6개월이 경과한 고령층과 의료진 등이 부스터샷의 대상이다. 53년생인 문 대통령은 올해 만68세로 고령자에 포함되지만, 2차 접종을 마친 뒤 아직 6개월이 경과하지 않은 상태다.

청와대는 “면역 저하자와 국외 출국 등의 사유가 있을 경우 6개월 경과 이전에 접종을 받을 수 있다는 규정이 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또 문 대통령 부부의 추가백신 접종은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백신 접종에 참여하도록 독려한다는 취지도 담겨있다고 밝혔다.

김정숙 여사가 15일 문재인 대통령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을 받고 있다. 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가 백신을 맞는 동안 소매가 내려가지 않도록 직접 소매를 잡고 서 있었다. 연합뉴스

방역 당국은 이날 0시 기준 4024만 2429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78.4%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3208만 3888명으로 접종률은 62.5%를 기록했다.

정부는 접종 완료 70%를 기점으로 기존의 격리식 방역에서 중증환자 관리 방식으로 방역방침을 변경하는 이른바 ‘위드 코로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거리두기 단계를 이달말까지 2주 연장하면서도 18일부터 사적모임 기준을 수도권 8명, 비수도권 10명으로 완화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어 “이르면 내주 중 전국민 70% 백신접종도 이뤄질 것”이라며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할 수 있도록 이번이 마지막 거리두기 조정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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