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 돌아온다..시즌 막판 경기장 들썩

정석환 2021. 10. 1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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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완화에 스포츠계 반색
백신 접종 완료자 대상으로
실내 20%·실외 30% 입장 허용
15일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지침 완화로 수도권 스포츠 경기장에도 제한적인 관중 입장이 가능해졌다. 사진은 지난 7월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 간 K리그 2021 경기가 무관중으로 진행된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썰렁했던 수도권 스포츠 경기장이 다시 관중의 함성으로 들썩일 전망이다. 정부가 15일 발표한 코로나19 방역지침 조정안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 지역에서도 다음주부터 스포츠 경기 관람이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방역지침이 완화되면서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실내 경기장, 실외 경기장은 각각 총 수용 규모의 20%, 30%까지 입장이 허용된다.

시즌 막바지로 접어든 프로야구, 프로축구는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팬들 앞에서 남은 일정을 소화할 수 있게 됐다. 프로야구, 프로축구의 경우 수도권에서는 지난 7월 12일부터 무관중 경기를 진행해왔다. 3개월여 만에 관중이 경기장으로 돌아오는 만큼 입장 수익도 팀 재정에 다소나마 보탬이 될 전망이다.

특히 야구계는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남겨둔 팀 대부분이 수도권을 연고지로 하고 있는 만큼 이번 조치가 야구 열기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KBO리그에서는 수도권에 연고를 둔 kt 위즈(수원), LG 트윈스·두산 베어스·키움 히어로즈(이상 서울)가 포스트시즌 경쟁을 펼치고 있다.

KBO는 11월 15일 이후 열리는 포스트시즌을 서울 고척돔에서 치를 예정이다. 이번 개편안으로 고척돔은 수용 인원의 20%까지 입장이 허용된 가운데 야구계에서는 11월이 되면 고척돔 입장 허용 인원이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품고 있다.

축구계도 이번 조치를 반기는 분위기다. 특히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을 치르고 있는 축구대표팀은 11월 11일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홈경기를 관중과 함께 치를 수 있게 됐다.

최종예선 4경기를 치른 축구대표팀은 이 가운데 홈에서 열린 세 경기가 모두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관중 입장은 K리그에 준해 결정하는 것을 검토한 만큼 이번 방역조치 완화는 대표팀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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