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모스크서 큰 폭발..최소 16명 사망 "IS-K 소행인 듯"
정은혜 입력 2021. 10. 15. 19:43 수정 2021. 10. 16. 06:22
탈레반 본거지인 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의 시아파 이슬람 사원에서 15일(현지시간) 큰 폭발이 발생해 최소 16명이 사망하고 32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BBC 등 외신이 전했다. 아프간 북부 도시 쿤두즈의 이슬람 사원에서 유사한 폭발이 발생한 지 일주일 만이다.
보도에 따르면 폭발은 이만 바르가 사원에서 신도들이 기도를 하는 도중에 발생했다. 현지 의사들은 부상자들을 미르와이스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프간 언론인들이 소셜미디어(SNS)에 게재한 현장 사진에는 아수라장이 돼 있는 장내 바닥에 쓰러진 사람들이 보인다.
BBC는 이번 폭발이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아프간 지부인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의 자살 폭탄 테러로 의심된다고 전했다.
일주일 전인 지난 8일에도 북부 도시 쿤두즈의 시아파 이슬람 사원에서도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50명이 사망했다. 이와 관련해 IS-K는 테러가 자신들 소행이라고 밝힌 바 있다.
수니파 극단 세력인 IS는 그동안 시아파를 이단으로 보고 공격해왔다. IS-K는 여기에 탈레반의 집권에 반대하며 주로 아프간 동부에서 폭탄 테러를 감행해 왔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배고파 동물 사체까지 뒤진다...브라질 '죽음의 물가' 무슨일
- '정신머리''王자' 모두 이들에 찍혔다...野 4인 떨게한 커뮤니티
- 트럼프·바이든 죄다 깐다...한국은 잃어버린 '성역 없는 코미디' [뉴스원샷]
- 박근혜 지지 단체들 "홍준표 지지한다...윤석열 용서 못해"
- "소주에 사흘 담근 하모니카 불던 김현식…무대에 침 켁켁"
- [단독] 대장동 수사팀에 내분? 특수통 베테랑 돌연 배제
- "유재석 슈트빨이 쥑이데예" 빵식이 아재 우여곡절 상경기 [뉴스원샷]
- 끝까지 사과 한마디 없었다...이다영·재영, 내일(16일) 출국
- 1시간 줄서도 2400명 ‘완판’...레고랜드 앞 케이블카 정체
- 술자리서 짓밟히는 여성, 외면한 남성들...CCTV 다 찍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