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대장동 폭리 ,흔히 있을 수 있는 일"

강해령 기자 2021. 10. 15.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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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국정감사장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의 '폭리'를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에 대한 어떤 소회를 갖고 있느냐는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금융기관, 금융산업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본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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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업은행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경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국정감사장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의 ‘폭리’를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에 대한 어떤 소회를 갖고 있느냐는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금융기관, 금융산업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본다”고 답변했다.

이어 "수익이 조금만 올라도 2,000억∼3,000억원이 더 날 수밖에 없는 구조이고, 그러면 지분율이 작은 그 보통주의 경우에는 그게 천문학적 이익이 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대장동 개발이 ‘도둑질’ 또는 ‘도둑개발’이라는 여야 의원의 판단에도 동의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소속 윤주경 의원이 '1,154배나 되는 수익을 올린 대장동 개발사업이 도둑질이냐 아니냐'고 묻자 이 회장은 "예단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고 답했다.

과도한 수익이 정상적, 상식적이냐는 윤 의원의 질타에도 이 회장은 “전체적인 사업수익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약간만 수익이 늘어나도 총규모는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여기서 자본이 굉장히 작기 때문에 레버리지는 굉장히 커질 수 있는 구조이고, 그 대신 리스크도 크기 때문에 결국 리스크와 수익의 트레이드오프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장동 폭리에 많은 국민이 분노하고 허탈해한다는 지적에도 이 회장은 "이렇게 효과가 나왔다는 것 자체만으로 예단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윤 의원은 "적어도 이 회장이 그렇게 말씀 안 하실 것으로 기대하고 이 질의를 했다"며 실망감을 표현했다.

이어 윤재옥 정무위원장도 개입, 이 회장 발언의 심각성을 지적하면서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 건 아니라고 다시 정확히 말하라”며 정정 기회를 부여했다.

이에 이 회장은 “이론적으로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지 현실 세계에서 자주 나타난다는 취지로 말씀드린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해령 기자 h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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