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 완봉승' NC, 두산 제압..LG·삼성 나란히 패배(종합)

김희준 입력 2021. 10. 15. 22:50 수정 2021. 10. 15.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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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KT, 아쉬운 무승부 속 LG·삼성과 3경기 차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 리그 NC 다이노스 대 두산 베어스 경기, 두산 공격 7회말 NC 선발투수 이재학이 무실점으로 역투하고 있다. 2021.10.15.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문성대 김희준 기자 = NC 다이노스가 두산 베어스를 제압하고 5할 승률로 올라섰다.

NC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이재학의 역투와 노진혁의 결승 3타점 2루타를 앞세워 5-0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올린 NC(61승 7무 61패)는 공동 6위로 올라섰다.

NC 선발 이재학은 날카로운 직구, 체인지업을 앞세워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9이닝 동안 1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선보였다. 2013년 7월31일 SK 와이번스전에서 생애 첫 완봉승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 완봉승을 올렸다.

이재학은 두산전에서 약 4년 4개월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2017년 6월16일 잠실 두산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후 4연패를 당했었다.

올해 원정 3연패에서 탈출한 이재학은 시즌 6승째(6패)를 올렸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5.09로 끌어내렸다.

노진혁은 1회초 결승 2타점 3루타를 터뜨렸고, 애런 알테어는 좋은 수비와 함께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 선발 박종기는 6이닝 8피안타 5실점으로 시즌 3패째를 당했다.

이날 두산 타선은 1안타를 치는데 그쳤다.

2연패를 당한 두산(64승 5무 61패)은 4위에 머물렀다.

NC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두산 선발 박종기를 두들겼다.

NC는 1회초 최정원의 안타와 양의지의 볼넷, 알테어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노진혁의 3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기선을 제압한 NC는 3회 공격에서 양의지의 3루타와 알테어의 안타를 묶어 1점을 추가했다. 이후 알테어의 도루에 이어 강진성의 적시타를 날려 5-0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NC 선발 이재학의 역투에 막혀 좀처럼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두산은 상대 우익수 나성범의 실책으로 만든 1회말 무사 2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6회까지 몸에 맞는 볼 1개만 얻어냈을 뿐, 단 한개의 안타도 치지 못했다.

이재학은 6회까지 불과 63개의 공만 던지며 노히트 경기를 펼쳤다.

두산은 7회 선두타자 박건우의 이날 첫 안타로 득점을 노렸지만, 김재환이 병살타를 쳐 기회를 날렸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 리그 NC 다이노스 대 두산 베어스 경기, 5대 0으로 두산을 꺾은 NC 이동욱 감독과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이날 NC 선발투수 이재학은 8년만의 완봉승을 거뒀다. 2021.10.15. kkssmm99@newsis.com

두산은 8회 역시 선두타자 박계범의 볼넷으로 다시 한 번 추격을 도모했다. 그러나 1사 1, 2루 찬스에서 박세혁이 병살타를 쳐 흐름이 끊어졌다.

NC는 9회말 이재학을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끝냈다.

선두 추격에 갈 길 바쁜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는 나란히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사직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LG를 4-2로 제압했다.

3연패와 더불어 LG전 4연패를 끊은 롯데는 61승째(6무 66패)를 수확해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선두 추격에 갈 길 바쁜 LG는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67승 9무 53패가 된 LG는 3위 삼성도 이날 패배하면서 간신히 2위 자리는 지켰다.

롯데 선발 이인복은 5이닝 7피안타 3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팀 승리에 발판을 마련, 시즌 3승째를 챙겼다.

롯데 타선에서는 손아섭이 4타수 3안타 3득점으로 밥상을 차리고, 전준우가 4타수 4안타 2타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했다.

LG 선발 배재준은 2⅓이닝 7피안타 3실점(2자책점)하고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갔다. 배재준은 시즌 2패째(2승)를 기록했다.

롯데는 1회 2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손아섭의 우측선상 2루타 전준우의 좌전 적시타를 엮어 선취점을 뽑은 LG는 상대 좌익수의 송구 실책으로 전준우가 2루까지 나아가 득점 찬스를 이어갔다.

계속된 2사 2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안치홍은 좌중간 적시타를 쳐 2루 주자 전준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안치홍이 2루까지 뛰다 아웃당해 추가점은 내지 못했다.

LG는 3회초 홍창기의 몸에 맞는 공과 김현수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서건창의 1루 땅볼로 3루 주자 홍창기가 홈인, 1점을 만회했다.

롯데는 곧바로 달아났다. 3회말 1사 후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린 손아섭이 이대호의 좌전 적시 2루타로 홈을 밟았다.

롯데는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손아섭이 또 2루타를 쳐 득점 찬스를 잡았고, 이대호가 볼넷으로 걸어나가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후속 전준우가 좌중간 적시타를 날리면서 롯데는 4-1로 점수차를 벌렸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베어스 경기, 3회초 2사 2,3루 롯데 전준우가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021.10.08. chocrystal@newsis.com

LG는 또 따라붙었다. 6회초 좌월 2루타를 날린 채은성이 오지환의 내야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득점해 LG에 추가점을 안겼다.

롯데는 추가점을 내지 못헀지만, 구승민, 최준용이 7~8회 차례로 등판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봉쇄, 리드를 지켰다.

4-2로 앞선 9회초 등판한 롯데 마무리 투수 김원중은 안타와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1, 2루의 위기를 자초했으나 대타 이재원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팀 승리를 지켰다. 김원중은 시즌 32세이브째(3승 4패)를 수확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경기 도중 쏟아진 비의 도움을 받아 2-0으로 6회 강우콜드 승리를 거뒀다.

비로 인해 당초 경기 개시 시간보다 10분 늦은 오후 6시 40분 시작된 이날 경기는 6회말 삼성 공격이 끝난 직후 빗줄기가 굵어져 오후 8시 37분 중단됐다.

47분이 지난 뒤에도 빗줄기가 약해지지 않자 결국 심판진은 강우콜드를 선언했다. 올 시즌 7번째 강우콜드 경기다.

64승째(6무 62패)를 거둔 키움은 5위 자리를 지켰다. 또 이날 패배한 4위 두산 베어스(64승 5무 61패)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선두 등극의 꿈을 놓지 않고 있는 3위 삼성은 야속한 비 때문에 시즌 56패째(70승 8무)를 당했다. 순위도 여전히 3위다.

6이닝 동안 3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만 내주고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은 키움 선발 정찬헌은 시즌 8승째(5패)를 행운의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삼성 선발 최채흥도 6이닝 7피안타(1홈런) 5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9패째(4승)다.

키움 3번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시즌 150번째 안타를 친 이정후는 역대 최연소(28세 11개월 8일)로 5년 연속 150안타를 달성했다. 5년 연속 150안타는 이정후가 통산 5번째다.

키움은 호쾌한 한 방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윌 크레익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시즌 6호)를 그려내 키움에 선취점을 선사했다.

정찬헌이 4회말 2사 3루의 위기를 넘기는 등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면서 살얼음판 리드를 지킨 키움은 6회 추가점을 뽑았다.

6회초 선두타자 이정후가 우익수 방면에 2루타를 날린 뒤 크레익의 진루타로 3루를 밟았고, 송성문의 우전 적시타로 득점했다.

삼성은 6회말 1사 후 구자욱이 좌중간 2루타를 쳤으나 오재일이 우익수 플라이로, 호세 피렐라가 삼진으로 돌아서 득점 기회를 날렸다.

키움 히어로즈 정찬헌. (사진=키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6회말 종료 직후 중단된 경기는 비에 가로막혀 그대로 막을 내렸다.

수원 KT위즈파크에서는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가 4-4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7-2까지 앞섰다가 동점까지 따라잡힌 KT(72승 8무 52패)로서는 아쉬운 무승부였다. KT는 2위 LG, 3위 삼성과 격차를 3경기로 벌린데 만족해야 했다.

KIA는 시즌 9번째 무승부(51승 70패)다.

KIA가 3회초 류지혁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자 KT는 3회말 유한준의 좌월 투런포(시즌 3호)로 균형을 맞췄다.

4회말 심우준의 희생플라이로 리드를 빼앗은 KT는 5회 대거 4점을 올리며 흐름을 가져갔다.

5회말 볼넷 2개로 1사 1, 2루를 만든 KT는 조용호가 우전 적시타를 쳐 1점을 더했다.

조용호의 도루로 이어간 1사 2, 3루에서는 장성우의 내야 땅볼 때 홈으로 파고든 호잉이 상대 유격수의 홈 송구에도 세이프돼 추가점을 뽑았다.

KT는 이후 2사 만루에서 황재균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려 7-2까지 앞섰다.

하지만 KIA의 반격은 매서웠다.

6회초 1사 만루에서 김민식이 내야 땅볼과 박민의 내야안타를 엮어 2점을 만회한 KIA는 최원준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 찬스를 잡았고, 김선빈이 좌전 적시타를 쳐 5-7로 따라붙었다.

7회초 무사 1, 3루에서 프레스턴 터커의 적시 2루타로 1점차까지 추격한 KIA는 박정우의 2루 땅볼로 3루 주자 류지혁이 득점해 7-7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 팀 모두 추가점을 내지 못했고,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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