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진 "♥김지영 대신 독박육아, 육아우울증까지..'왜 살지' 눈물" [종합] ('금쪽상담소')

김수현 2021. 10. 15.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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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배우 남성진 전 국가대표 리듬체조 선수 신수지가 솔직한 내면의 이야기를 오은영에게 털어놓았다.

15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온 가족이 국민배우인 28년 차 배우 남성진, 스포테이너 신수지의 고민이 공개됐다.

28년차 배우인 남성진은 '김지영의 성공'에 대해 "어렸을 때는 축하하는 마음이 컸는데 점점 질투하는 마음이 더 커지더라"라고 고백했다. 남성진은 "김지영은 전화를 잘 안한다. 보통은 남편이 밖에 나가 연락이 안되면 아내가 걱정을 하는데, 밖에 나가 밥을 먹는지 아닌지 연락이 없다"라며 "아들 어릴 때 제가 2년을 독박육아 했다. 오죽하면 육아우울증이 왔다. 육아가 항상 즐겁기만 한 게 아니다. 놀이터 벤치에 앉아 '내가 왜 이러고 살지'하고 눈물이 나더라. 주부들이 힘들 수 밖에 없구나 했다"라고 한탄했다.

남성진은 "우리 아들은 멘탈이 갑이다. 그렇게 혼나고 나서도 아빠 옆구리를 찌르면서 '라면 먹을까?'하면서 내 마음을 풀어주려고 한다"라 했고 오은영은 "아빠를 안무서워하는 건 아빠가 편해서다. 좋은 거다. 아이가 부모를 두려워하는 건 좋은 게 아니다"라고 조언했다. 남성진은 "저는 아들이 저를 그동안 저를 무시한다고 생각했다. 자격지심이었다. 저는 51살 동안 열등감이 없었는데 스믈스믈 생기더라. 자괴감 자격지심, 자멸하겠구나 라고도 생각했다"라고 토로했다.

남성진은 "몇 년 된 것 같다. 그래서 갱년기인가?도 생각됐다"라며 "와이프가 열심히 일하는 건 안다. 여배우의 삶이 녹록치 않다는 걸 안다. 아내가 아무 고민 없이 연기만 하게 해주고 싶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금쪽 상담소'를 찾아온 특별한 손님은 바로 남성진의 어머니 김용림이었다. 오은영은 "남성진은 어릴 때 스킨십이 없었던 것 같다"라 했다. 김용림은 "제가 방송에서 처음으로 손을 잡아봤다. 남성진이 어릴 때 시어머니와 살았는데 눈치가 많이 보였다. 스케줄이 끝나고 아들이 너무 보고싶은데 바로 못들어가고 남편과 영화를 보러 갔다"라며 "딸도 지금까지 살갑게 못한다"라고 했다.

김용림은 "어릴 때 남성진이 '학교 앞에 있는 문방구 아줌마가 엄마였음 좋겠다'라고 하는 말을 듣는데 너무 마음이 아팠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남성진은 "저는 그래서 아들과 스킨십을 많이 한다. 문제는 저와 와이프 간의 스킨십이 없다"라고 고민했다.

오늘의 솔루션은 1+1이라고. 오은영은 "툴툴이를 털어버리고 털털이가 된다" "맞장구를 쳐줘라"라고 남성진 김지영에게 솔루션을 줬다. 김용림은 "정말 정확하다. 제가 바랐던 거다. 성진이한테는 정말 좋은 시간이 됐다"라고 고마워 했다.

'국가대표 고객'은 신수지였다. 신수지는 "하루라도 운동을 안하면 견딜 수 없는 제가 고민이다"라고 털어놓았다. '아직도 태릉에 있나' 싶을 정도로 11살 때 이후로 운동을 쉬어본 적이 없다는 신수지는 PT 자격증부터 볼링, 골프, 리듬체조 섭렵했다고. 신수지는 은퇴하고 시작한 볼링을 프로테스트까지 하기 위해 손에서 피가 날 정도로 연습했다.

오은영은 '운동 중독증'을 의심했다. 이어 "그렇게 운동하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못알아차리면 해가 된다"라고 걱정했다. 신수지는 "어릴 때부터 큰 꿈이 있었다. 우리나라는 리듬체조 종목으로 올림픽에 나가본 적이 없어서 그게 목표였다. 간절했다. 그리고 저를 위해 희생하는 가족들이 내게 컸다. 전지훈련비가 한 달에 3000만 원이었다. 저 때문에 집도 파시고 아버지는 투잡을 뛰시다 쓰러지신 적도 있다"며 "올림픽을 못가면 죽어버려야겠다는 생각까지 했다"며 애써 미소지었다.

오은영은 어머니에 대해 물었다. 신수지는 "너무나 희생적이시지만 반면 엄격한 분이셨다. 힘들어하는 저를 안아주면 안된다 생각하셔서 모질게 대하셨다"고 밝혔다. 오은영은 "수지 씨는 공감이 가진 엄청난 힘을 모르시는 것 같다. 공감을 많이 받고 컸다면 조금 더 편하지 않았을까"라고 했다.

신수지는 "외국인 선수라는 이유로 따돌림을 받았다. 엄마가 저를 위해 러시아에 오신 적이 있었는데 제가 마치 실어증처럼 말을 안했다. 그렇게 몇 달이 흘렀다. 그러다 대회에서 처음으로 상금을 받게 됐다. 엄마가 좋아하는 브로치를 사왔는데 아무 말 없이 엄마랑 몇 시간을 울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신수지는 "정신과를 찾았는데 '공황장애'라더라. 1년 반 전에 독립을 하면서 많이 나아졌다"라 했다. 정형돈은 "딸이 이런 상황인 걸 내가 방송을 보고 알게 됐다면 난 아빠로서 너무 속상할 것 같다"며 눈물까지 글썽였다.

오은영은 "신수지 씨는 진정한 독립을 이루진 못했던 거다. 가족들에게 계속 메어 있었다"라 했고 신수지는 "이제 회복과 휴식의 시간을 보내보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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