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서울 성수동 본사, 게임업체 크래프톤에 매각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 연합뉴스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 건물이 게임엄체 크래프톤에 매각된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성수동 본사 매각 자문사인 CBRE는 미래에셋자산운용-크래프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마트는 컨소시엄과 업무 협약을 맺고 매각 관련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마트 성수동 사옥은 연면적 9만9000㎡ 규모로, 본사와 성수점이 입주해 있다.

이마트는 본사를 매각한 후 재개발이 끝나면 신축 건물 일부에 다시 입점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올해 이베이코리아를 3조4000억원에 인수하고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추가 매입 등 인수·합병(M&A) 등에 약 4조원을 투입했다. 이마트는 이 투자금 마련을 위해 본사 건물 매각을 추진해 왔다.

이마트는 “노후점포를 미래형 공간으로 변신시켜 자산 가치를 극대화하고, 디지털 기업 전환용 투자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그룹 자산 재배치 일환"이라고 매각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크래프톤은 2007년 설립된 국내 게임 개발사로, 배틀그라운드 제작사로 유명하다.  

김용언 기자 Dragonspeec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