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해' 단독표기한 유엔 사이트..반크 "국제원칙 위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유엔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사이트 지리공간이 지도에서 '일본해(Sea of Japan)'를 단독 표기하고 있어 이를 바로잡는 운동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유엔이 공식 운영하는 지리 정보 사이트에서 일본해 단독 표기를 방치하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이는 일본 정부가 유엔 사이트를 활용해 전 세계에 일본해를 대대적으로 홍보할 빌미를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유엔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사이트 지리공간이 지도에서 '일본해(Sea of Japan)'를 단독 표기하고 있어 이를 바로잡는 운동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지역,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이 사이트 메인 메뉴 중 '지도 & 지리 서비스(Maps & Geoservice)'에서 세계지도를 클릭하면 동해(East Sea)를 일본해로 적은 것을 알 수 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유엔이 공식 운영하는 지리 정보 사이트에서 일본해 단독 표기를 방치하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이는 일본 정부가 유엔 사이트를 활용해 전 세계에 일본해를 대대적으로 홍보할 빌미를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사회가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를 '동해/일본해'로 병기하는 상황에서 유엔의 이 같은 잘못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박 단장은 강조했다.
세계적인 지도 제작 출판사인 내셔널 지오그래픽, 교과서 출판사 돌링 킨더슬리(DK), 관광 출판사 론리 플래닛 등이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했다. 재미교포들의 노력으로 미국 버지니아주가 공동 표기 법안을 선포했으며, 뉴욕 교육청은 공식적으로 병기를 확정했다.
반크는 유엔이 일본해 단독 표기 지도를 사용하는 것은 스스로 국제 원칙을 위반하는 행위라고 잘라 말했다. 앞서 유엔지명표준화회의(UNCSGN)는 1977년 2개국 이상이 공유하는 지형물에 대해서 단일 명칭으로 합의가 어려운 경우 각각 사용하는 명칭을 병기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반크는 우선 일본해로 단독 표기된 지도를 즉시 고쳐달라고 요청하는 동시에 항의 서한을 보냈다. 그동안 구축한 글로벌 동해 홍보사이트(eastsea.prkorea.com)의 자료도 전달했다.
나아가 국제사회에 이를 알리고 공감대를 끌어내는 다양한 글로벌 청원 운동도 곧 시작할 계획이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딸 사랑했다"…14년간 이어진 부친과의 법정분쟁 드디어 끝낸 브리트니 - 아시아경제
- 해지한다고 하면 '혜택' 와르르? 장기 고객일수록 손해[헛다리경제] - 아시아경제
- 부유층서 구하기 열풍…"갤S24 없어서 못 판다"는 곳 - 아시아경제
- '사진 찍지마' 비매너 관광객에 지쳤다…가림막 설치한다는 편의점 - 아시아경제
- "깜빡, 사고날 뻔"…지하 주차장서 발견된 보트에 '황당' - 아시아경제
- 마스크 다시 꺼내야…'발작성 기침' 환자 33배 급증 '이 병'에 비상 - 아시아경제
- 30억 '고급 아파트'에 웬 중국산 유리창…'KS마크' 위조했다 - 아시아경제
- 한국 예능, 발리서 무허가 촬영하다…효연·윤보미 억류 - 아시아경제
- BTS·아일릿 사이비 종교와?…하이브 "도 넘은 음해 법적 조치" - 아시아경제
- "음란 영상 생산" 50만 구독 이라크 女 인플루언서, 괴한 총격에 피살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