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기시다와 첫 통화..강제징용 해법 놓고 '평행선'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신임 총리가 어제(15일) 오후 첫 통화를 했습니다. 두 정상은 한일·한미일 협력 중요성에 공감했지만, 과거사 문제에선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어제 오후 약 30분 동안 통화했습니다.
기시다 총리 취임 11일 만의 첫 통화에서 두 정상은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팽팽히 맞서온 과거사 문제 해법에서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문 대통령은 강제징용 문제가 "한일 청구권협정 적용 범위에 대한 법적 해석에 차이가 있는 문제"라며 외교적 해결을 강조했습니다.
위안부 문제도 "생존해 있는 할머니가 열세 분"이란 점을 강조하며 조속한 해결을 언급했지만, 기시다 총리는 한국이 해법을 내놓아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 인터뷰 :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어제) - "일본의 일관된 입장에 입각해 한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조건 없이 직접 마주하겠다는 기시다 총리의 의지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고.
기시다 총리는 "북미대화가 조기에 재개되기를 기대한다"며 일본인 납치자 문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첫 전화통화에 이은 대면 정상회담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기시다 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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