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보수당 의원, 지역구 행사에서 흉기에 찔려 사망

2021. 10. 1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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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영국 보수당 하원의원이 지역 주민들과 만난 행사에서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25살 남성 용의자를 체포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무장 경찰들이 둘러싼 교회 앞 마당에 조화가 놓여 있습니다.

현지시간 15일 영국 보수당 소속 데이비드 에이메스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 교회에서 주민들과 만나는 행사 도중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찔렸습니다.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출동해 응급처치를 했지만 에이메스 의원은 결국 숨졌습니다.

에이메스 의원은 지난 1983년에 정치에 입문한 38년 경력의 보수 정치인으로, 한 달에 두 번 정기적으로 지역 주민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화를 당했습니다.

▶ 인터뷰 : 해리스 / 지역 주민 - "그냥 끔찍했습니다. 그분은 다정하고 상냥하고 재치있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그런 성격이라 충격적이었어요."

경찰은 현장에서 25살 남성 용의자를 체포해 조사 중입니다.

아직 구체적 범행동기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애도의 목소리가 이어진 영국 정치권에서는 정치인의 안전 문제가 다시 부각됐습니다.

▶ 인터뷰 : 존슨 / 영국 총리 -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경찰이 수사를 계속하게 하는 것이고, 정치인의 안전 문제를 적절한 시기에 고려해야…."

영국에서는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앞둔 지난 2016년에도, 브렉시트에 반대하던 노동당조 콕스 의원이 극우 인사의 총격에 숨진 사건이 있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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