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빅2' 도시공사·교통공사 수장 장기간 공석..왜?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 25곳 중 ‘빅 2’로 꼽히는 부산도시공사는 5개월째, 부산교통공사는 3개월째 수장 자리가 공석이다. 특히 부산도시공사의 경우 지난 8월 박형준 부산시장이 내정한 박현욱 전 수영구청장이 스스로 응모를 철회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박 시장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부산도시공사 사장 후보 3명 놓고 고심
박 전 구청장의 자진 철회 소동 이후 부산도시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9월 재공모 절차를 거쳐 후보자 3명을 추천했다. 하지만 박 시장은 한 달째 후보자 임명을 하지 않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15일 “후보자 3명이 제출한 자료 외에 병역이나 법적 문제가 없는지 내부 검증을 거치는데 한 달 가까이 소요됐다”며 “최근 후보자 2명을 상대로 검증 면접을 했고, 늦어도 다음 주에는 신임 사장을 내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보자는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 본부장을 지낸 기술직 인사와 대기업 임원 출신, 다른 지역 공공기관 고위직 출신 등 도시개발 관련 전문가 등이다. 시의회 검증을 무난히 통과할 수 있도록 박 시장 캠프 출신은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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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통공사 사장, 10월 중 내정”
부산시는 지난 7월부터 공석이 된 부산교통공사 사장 후보자 내정 역시 10월 중으로 마무리 한다는 입장이다. 부산교통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9월 3일 사장 공모에 나섰고, 3주간 지원자를 모집한 결과 후보자를 2명으로 압축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교통공사 임원추천위원회에서 후보자 2명을 추천했고, 다음 주부터 후보자 검증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며 “도시공사 사장과 교통공사 사장에 대한 시의회 인사청문회가 동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교통공사 신임 사장을 빠르게 내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장악한 부산시의회는 박 시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공공기관장 청문회에서 후보자를 상대로 ‘송곳 검증’을 예고하고 있다. 두 공공기관장이 취임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부산=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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