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中 앱스토어에 쿠란 앱 삭제..중국에 또 굴복했나

김형환 2021. 10. 1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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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이 중국 어플리케이션 스토어에서 쿠란앱 등 종교 관련 앱을 잇따라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쿠란 마지드'라는 쿠란앱을 중국에서 내렸다.

'쿠란 마지드'는 수백만명의 무슬림이 사용하고 있는 앱으로 이런 앱 삭제 조치는 신장 지역의 무슬림 소수민족 위구르 지역에 대한 중국의 탄압과 관련있다는 것이 BBC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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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5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의 한 애플 매장에서 아이폰13이 판매되고 있다. 베이징=AP연합
 
애플이 중국 어플리케이션 스토어에서 쿠란앱 등 종교 관련 앱을 잇따라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쿠란 마지드’라는 쿠란앱을 중국에서 내렸다. 이는 중국 정부의 요청으로 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란 마지드’는 수백만명의 무슬림이 사용하고 있는 앱으로 이런 앱 삭제 조치는 신장 지역의 무슬림 소수민족 위구르 지역에 대한 중국의 탄압과 관련있다는 것이 BBC의 분석이다.

애플은 이번 사안에 대해 “각국 법을 따르는 게 의무이지만 때로는 우리와 정부들의 뜻이 같지 않은 복잡한 이슈들도 존재한다”며 언급을 피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슬람과 기독교 성서를 읽는 아마존의 오디북 서비스 ‘오디블’과 전화앱 등이 중국 앱스토에서 없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을 의식해 그간 중국 정부의 검열 요구를 쉽게 수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6월 톈안먼(天安門) 민주화시위 32주년에 검색엔진 ‘빙’(Bing)에서 주요 키워드의 검색을 막았다가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애플은 중국 정부가 지목한 반체제 인사들과 관련한 앱을 자발적으로 삭제하고 이를 걸러내지 못한 직원을 해고하기도 했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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