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北에 세계은행 가입 제안에..김정은 "그게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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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북미 간 활발한 소통이 이뤄지던 시기에 미국 측이 북한에 세계은행(WB) 가입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티브 비건 전 부장관의 증언에 따르면 당시 트럼프 행정부 내 대북 협상팀은 '더 밝은 미래'라고 부르는 북한 상대 경제적 이니셔티브가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폼페이오 전 장관은 김 위원장에게 북한 WB 가입 이야기를 꺼냈다는 것이 비건 전 부장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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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북미 간 활발한 소통이 이뤄지던 시기에 미국 측이 북한에 세계은행(WB) 가입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티븐 비건 전 국무부 부장관은 조지워싱턴대 한국학연구소와 KDI 국제정책대학원대학교의 북한 경제 관련 세미나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소개했다.
스티브 비건 전 부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대북정책특별대표를 지내며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과 함께 방북했었다.
스티브 비건 전 부장관의 증언에 따르면 당시 트럼프 행정부 내 대북 협상팀은 ‘더 밝은 미래’라고 부르는 북한 상대 경제적 이니셔티브가 논의했다.
해당 논의에서 북한을 위한 국제 기부 콘퍼런스를 비롯해 국제통화기금(IMF)과 WB 회원국의 북한 경제 협력 관련 활동 등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다.
북한 WB 가입도 이와 같은 취지에서 제안된 것으로 보인다.
방북 당시 비건 전 부장관은 폼페이오 전 장관과 함께 백화원 영빈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면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폼페이오 전 장관은 김 위원장에게 북한 WB 가입 이야기를 꺼냈다는 것이 비건 전 부장관의 설명이다. 김 위원장은 이런 제안을 듣고 폼페이오 전 장관에게 “세계은행이 뭔가”라고 되물었다고 전해졌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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