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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손바닥에 民쓸까?"..이준석 "센스없다 洪 써야지"
윤혜주 입력 2021. 10. 16. 10:54기사 도구 모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힘 대권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왕(王)'자 논란을 두고 농담을 한 사연을 공개했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5일 저녁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고(故) 이완구 전 국무총리 빈소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만났다며 "윤 전 총장이 '뭐 아이고 王(왕)자 때문에 제가 손바닥에 민(民)자라도 써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라면서 제게 농담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당 해체' 발언에는 "크게 문제되지 않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힘 대권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왕(王)'자 논란을 두고 농담을 한 사연을 공개했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5일 저녁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고(故) 이완구 전 국무총리 빈소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만났다며 "윤 전 총장이 ‘뭐 아이고 王(왕)자 때문에 제가 손바닥에 민(民)자라도 써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라면서 제게 농담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표는 "제가 그래서 '총장님 아직까지 센스가 없으십니다'라고 했다"며 "저 같으면 손바닥에다가 '洪(홍)' 한 글자 쓰겠다고 했다"고 당시 대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손바닥을 보여달라하면 '洪(홍)' 이렇게 보여주면 상대가 당황하지 않겠나"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같은 당 경선 경쟁자인 홍준표 의원의 성씨를 쓰라는 농담을 한 겁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을 둘러싼 '왕(王)'자 논란을 두고 당 내 공방이 치열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사실 이런 논란은 다들 가볍게 넘어갈 필요가 있는데 그걸 대처하는 쪽도 집요하게 물어보는 쪽도 그다지 잘하는 것 같지는 않다"고 지적하며 최근 진행되고 있는 국민의힘 경선 토론에 대해서는 "못 볼 걸 본 것 같다"고 혹평했습니다.
혹평 이유에 대해 이 대표는 "이분들(후보들) 모아놨더니만 맨날 핵이랑 주술 이야기를 하고 있다. 논쟁은 커지는데 내용은 아무것도 없다. 너무 그런 쪽으로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핵하고 주술은 그만하고 싶은 게 예전에 2017년 대선 때도 계속 전쟁 이야기랑 핵 이야기하다가 (당시 자유한국당이) '전쟁광' 소리를 듣곤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윤 전 총장의 주술 논란에 대해서는 "지도자의 선택은 과학적이고 논리적이고 합리적이어야 하는데 그게 아니라 신탁을 받는다면 굉장히 위험한 것"이라면서도 "그게 아니라 '이거 있을 때 좀 더 힘이나' 이런 정도는 그렇게까지 위험한 샤머니즘의 영역은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최근 윤 전 총장의 "우리 당은 없어지는 것이 낫다"는 발언을 두고는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며 "안 좋은 양태에 대해 비판한 것"이라면서도 "그래도 당이 자존심이라는 게 있는데 석 달 밖에 안 된 당원이 이래라, 저래라 이런 식으로 나오면 윤 후보한테 유리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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