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성남시청 압수수색'..檢 "윗선 제동 의혹, 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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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대장동 개발·로비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성남시청을 뒤늦게 압수수색을 한 것을 두고 윗선의 제동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수사팀이 당초 성남시청도 포함된 압수수색 영장 청구를 준비했다거나 중앙지검장 등의 지시로 제외됐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수사팀은 수사단계에 따른 수사상황 등을 모두 고려해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해 집행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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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성남 대장동 개발·로비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성남시청을 뒤늦게 압수수색을 한 것을 두고 윗선의 제동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했다.
서울중앙지검은 16일 전담수사팀이 당초 성남시청도 압수수색하려다가 윗선 제동으로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했다는 조선일보 보도에 대해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날 조선일보는 수사팀이 성남시청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하고 준비 작업에 착수했으나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 등의 지시로 성남시청을 제외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수사팀이 당초 성남시청도 포함된 압수수색 영장 청구를 준비했다거나 중앙지검장 등의 지시로 제외됐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수사팀은 수사단계에 따른 수사상황 등을 모두 고려해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해 집행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은 지난 15일 성남시청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성남시는 대장동 개발 사업을 최종 허가하고 성남도시 개발공사를 100% 출자한 기관으로, 대장동 특혜 의혹의 중심에 있다.
그러나 수사 시작 후 20여일이 지난 시점에서 성남시에 대한 뒤늦은 압수수색을 벌여 이를 두고 '윗선' 수사 뭉개기 논란이 번졌다.
검찰은 전담수사팀 부부장검사가 수사팀에서 배제됐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반박에 나섰다.
전날 중앙일보는 수사팀의 중추 역할을 하던 특수통 베테랑 A부부장검사가 돌연 수사팀에서 배제되고 원 소속 부서인 경제범죄형사부로 복귀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해당 부부장 검사는 기존에 담당하던 주요 수사 사건의 처리를 겸하게 된 것일 뿐 전담수사팀에서 배제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담수사팀은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 규명을 위해 합심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수사팀 내부나 지도부와의 이견이 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라고 강조했다.
hahaha828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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