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장동 공문 10차례 서명" vs "당연한 절차"

황승택 2021. 10. 1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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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5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개발계획 관련 내부 공문에 최소 10차례 서명했다고 밝힌데 대해 이재명 지사 측은 시 행정에 시장 서명이 들어가는 건 당연한 절차라고 맞섰습니다.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이 성남시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는 성남시장이었던 지난 2014∼2016년 대장동 개발사업 세부 내용이 담긴 공문에 최종 결재자로 10차례 서명했습니다.

서명 공문 목록에는 '도시개발구역 지정 추진계획 보고' 등 사업 초기 단계 공문부터 '도시개발구역 개발계획 수립 고시'와 '변경안 보고' 등 핵심 절차에 관한 공문까지 포함됐습니다.

이 의원은 민간 업자의 과도한 수익을 예상하고도 이후 초과 이익 환수 조항이 삭제되는 것을 수수방관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면서 성남시청 결재 라인이 화천대유 몰아주기에 대한 보고를 일일이 받았다면 배임 혐의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 측은 시에서 하는 행정에 시장 서명이 들어가는 것은 당연한 절차라고 반박했습니다.

이 후보 측은 공식 행정 절차에 따른 업무보고에 결재하는 게 무슨 문제냐며 이러한 비판은 “입으로 숨 쉬었다”고 지적하는 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민간 개발을 통해 이익을 독식하기 위해 작업한 것은 국민의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황승택 기자 hstn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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