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 핵심' 남욱 18일 귀국..피의자 소환 예정

황승택 2021. 10. 1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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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에 핵심 인물로 알려진 남욱 변호사가 이르면 18일 오전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스1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에 핵심 인물로 알려진 남욱 변호사가 이르면 18일 오전 귀국할 것으로 보입니다.

남 변호사는 검찰이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기 전인 지난달 중순 미국으로 출국했다가 최근 여권이 무효가 되는 등 압박을 받자 귀국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앙일보는 남 변호사가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을 방문해 긴급여권을 발급받는 모습을 포착해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남 변호사는 정영학 회계사, 김만배 화천대유 대주주, 유동규(구속)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과 함께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로 꼽히고 있습니다.

2014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대장동 개발을 민관 합동 개발로 바꾸면서 김만배 씨와 함께 개발 사업 시행사에 참여했고, 자신이 소유한 천화동인 4호를 통해 1천 7억 원의 배당금을 받았습니다.

그는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이 불거지자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은 화천대유 사무실에 가본 적도 없으며, 김 씨와 유 전 본부장이 사업을 주도했고 로비 얘기를 하는 것을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에 도피한 것이 아니라 가족 신변을 정리한 뒤 곧 귀국해 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남 변호사는 최근 국내 대형 로펌 변호사들을 선임해 검찰 수사에 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남 변호사가 귀국하면,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의혹, 초과이익환수 조항 삭제 과정, 정관계 로비 의혹 등을 추궁할 방침입니다.

황승택 기자 hstn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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