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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법원 명령 없는 공개 처형 금지"..국제 사회 의식?

입력 2021. 10. 16. 17:38 수정 2021. 10. 2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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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과거 공개 처형을 앞세우며 일명 '공포 정치'를 펼쳤던 가운데, 재집권 후 다소 다른 행보를 보였습니다.

한편, 탈레반은 과거 통치기(1996∼2001년) 때 샤리아(이슬람 율법)를 앞세워 혹독하게 사회를 통제한 바 있었고, 당시 음악, TV 등 오락이 금지되었을 뿐만 아니라 도둑의 손을 자르거나 불륜을 저지른 여성을 돌로 쳐 죽게 하는 등 공개 처형도 허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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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과거 공개 처형을 앞세우며 일명 '공포 정치'를 펼쳤던 가운데, 재집권 후 다소 다른 행보를 보였습니다.

이는 공개 처형과 관련한 인권 단체의 우려를 계속 무시하게 되면 국제사회의 인정을 통해 '정상 국가'로 가기 위한 목표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지도부 측이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과도정부 대변인은 현지시간으로 그제(14일) 밤 트위터를 통해 내각 회의에서 법원 명령이 없을 경우 공개 처형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공개 처형을 완전히 없애는 것은 아니며, 공개 처형 시 최고법원의 명령을 받도록 함으로써 무분별한 공개 처형 관행을 줄이려는 시도로 분석됩니다.

또한 무자히드 대변인은 범죄자를 처벌한다면 대중에게 그가 무슨 죄를 저질렀는지도 함께 알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탈레반은 과거 통치기(1996∼2001년) 때 샤리아(이슬람 율법)를 앞세워 혹독하게 사회를 통제한 바 있었고, 당시 음악, TV 등 오락이 금지되었을 뿐만 아니라 도둑의 손을 자르거나 불륜을 저지른 여성을 돌로 쳐 죽게 하는 등 공개 처형도 허용됐습니다.

샤리아 법체계는 이슬람 경전인 쿠란, 이슬람 행동 규범인 순나, 이슬람의 교조 예언자 무함마드의 언행록인 하디스 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무슬림의 생활 전반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재집권에 성공한 탈레반은 과거와 달리 인권을 존중하고 포용적 정부를 구성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실제로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탈레반은 지난달 서부 헤라트시의 광장에 시신 4구를 기중기에 걸어놓는 등 공포 정치를 재개하려 한다는 우려까지 나왔습니다.

그러나 현재 아프간이 심각한 경제난에 시달리는 상황이라 탈레반으로서는 국제 사회의 인정과 함께 원조 재개가 더 시급한 실정이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이를 위해서는 국제기구 등이 제기하는 인권 개선 요구를 어느 정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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