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7골 터진' 엎치락뒤치락 아산 극장, 결국 대전하나가 웃었다

조영훈 기자 2021. 10. 1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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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7골이 터지는 명경기가 펼쳐졌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전하나 시티즌은 16일 오후 4시 아산 이순신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34라운드 충남아산 FC전에서 4-3 승리를 거뒀다.

언뜻 충남아산은 대전하나에 비해 승리할 이유가 부족해보였다.

그런데 충남아산은 사력을 다해 대전하나를 공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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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아산)

총 7골이 터지는 명경기가 펼쳐졌다. 승자는 대전하나였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전하나 시티즌은 16일 오후 4시 아산 이순신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34라운드 충남아산 FC전에서 4-3 승리를 거뒀다. 선제골은 충남아산의 몫이었다. 전반 15분 알렉산드로가 마테우스의 패스를 받아 득점했다. 대전하나는 전반 29분 원기종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전반 41분 마테우스의 추가골이 터졌다. 후반전에 2골을 연달아 넣은 대전하나다. 후반 17분 마사가, 2분 후에는 이현식이 득점했다. 그러나 충남아산의 저력이 만만치 않았다. 마테우스가 기어이 후반 23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결승골은 경기 막판 터졌다. 후반 40분 임은수가 결승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언뜻 충남아산은 대전하나에 비해 승리할 이유가 부족해보였다. 리그 7위로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은 무산됐다. 반면, 대전하나는 반드시 승리해야했다. 준플레이오프 진출은 확정지었으나, 2위 FC 얀양을 넘어야 했다. 3·4위끼리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승리한 팀이 2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르기 때문이다. 살 떨리는 K리그2 막판, 2위에 오르는 건 그만큼 장점이 컸다.

그런데 충남아산은 사력을 다해 대전하나를 공략했다. 홈에서 2무 4패로 6경기 연속 무승을 끊어야 한다는 의지가 강했다. 대전은 지난 6월 열렸던 하나원큐 K리그2 2021 16라운드에서 대전하나를 만나 알렉산드로가 해트트릭을 터트리며 4-1 대승을 기록한 바 있다. 대전하나에 강했던 만큼 이번에도 선제골을 터트린 쪽은 오히려 충남아산이었다.

대전하나도 절대 물러날 수 없었다. 충남아산에 패배한다면 4위 전남 드래곤즈와 승점이 동률인 상태에서 다득점에 앞서 간신히 3위를 지키는 상황이었다. 세밀한 공격 조립을 잘하는 팀 특징을 살려 끈질기게 상대를 공략했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서두르지 않았다는 점이 유효했다. 원기종이 침착하게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후 양 팀은 계속 의지를 불태우며 끝없이 뛰었다. 그 결과 한 쪽이 득점을 터트리면 따라가는 패턴이 반복됐다.

대전하나의 마사와 이현식이 2분 간격으로 연달아 득점했을 때만 해도 깜짝 놀랄만한 역전승이 펼쳐지는 줄 알았다. 충남아산은 역습을 통해 마테우스가 이날 멀티골을 기록하는 동점골을 넣었으나, 임은수가 시즌 첫 골을 멋진 중거리슛으로 기록했다. 결승골이었다.

승점 3을 추가한 대전하나(승점 55)는 2위 안양(승점 56)과 격차를 1로 줄였다. 이제 무엇보다 중요한 건 35라운드 안양전이다. 이 경기에 모든 게 걸렸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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