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GS칼텍스·대한항공, 프로배구 개막전 승리로 장식

김하진 기자 입력 2021. 10. 1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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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GS칼텍스 선수들이 1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개막전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침내 막을 올린 2021~2022 프로배구에서 남녀부 디펜딩 챔피언인 GS칼텍스와 대한항공이 개막전을 기분좋게 승리로 장식했다.

GS칼텍스는 1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개막전에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0(25-21 27-25 25-22)으로 완파했다.

새 외국인 선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1세트 부진을 딛고 팀 내 최다인 20득점을 올렸다. 수비에 능한 유서연은 12점을 올리며 이적한 이소영의 공백을 채웠고, 강소휘도 13점으로 토종 에이스 노릇을 잘해냈다. 김연경, 이재영, 이다영, 김세영이 모두 떠난 흥국생명은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과 젊은 토종 선수들의 조합으로 GS칼텍스에 맞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승부처는 2세트였다. 흥국생명의 반격에 말려 2세트 듀스에 돌입한 GS칼텍스는 25-25에서 모마의 시간차 공격으로 26-25를 만들었고, 이어진 흥국생명의 공격 때 캣벨의 공격을 받아낸 뒤 강소휘의 오픈 공격이 터지며 세트를 가져왔다. GS칼텍스는 여세를 몰아 3세트에서 모마를 앞세워 경기를 마무리했다.

앞서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개막전에서는 대한항공이 우리카드에 세트 스코어 3-1(25-18 27-25 19-25 25-22)로 이겼다.

대한항공의 감독이 된 1987년생 역대 V리그 최연소 감독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핀란드)은 정규리그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레프트를 2명 넣는 기존 라인업과는 달리 이날 레프트를 곽승석 1명만 넣고 라이트 자원인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와 임동혁을 한꺼번에 선발로 출전시켰다. 공수에서 큰 부분을 차지했던 정지석의 이탈로 틸리카이넨 감독이 새롭게 짜낸 전략이었다.

다행히 대한항공의 리시브 라인은 우리카드의 강서브를 잘 받아냈고, 이는 화끈한 공격으로 이어졌다. 화력으로는 남자부 최강인 대한항공은 링컨이 V리그 데뷔전에서 개인 첫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는 등 31점을 올렸다. 임동혁 역시 19점을 올리며 자존심을 채웠다. 우리카드의 외국인 선수 알렉스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도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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