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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의혹 정면돌파냐 정면충돌이냐"..이재명 경기도 국감 '전운'

김현정 입력 2021. 10. 16.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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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한 이재명 대선 후보가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한주형기자]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최종 확정된 가운데 오는 18일과 20일 열리는 경기도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 차원에서 이 지사를 보호하기 위해 '국민의힘 토건비리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를 구성하고 총공세를 예고한 가운데 이 지사가 대장동 이슈를 털고 분위기 반전을 이끌 수 있을 지 주목된다.

■ 이재명 "경기도 국정감사 받겠다...국민의힘이 나라 얼마나 망쳤나 보여줄 것"

15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 이재명 대선 후보가 의원들의 축하를 받으며 입장 하고 있다.[사진=한주형기자]
이 지사는 경기도 국정감사 후 거취를 정리하겠다며 '대장동 정국'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앞서 지난 10일 민주당 경선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 지사의 경기도지사직 사퇴 시기를 놓고 다양한 관측이 나왔으나 당초 계획대로 국감 이후 사퇴하기로 방향을 정한 것이다.

이 지사는 자신을 둘러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맞서기 위해 국정감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15일 민주당 의원총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얼마나 나라를 망쳐왔고, 부동산 투기를 통해 얼마나 부당한 이익을 얻었고, 얼마나 국민을 속이는 기만 정치를 했는지 보여드릴 좋은 기회"라고 했다.

송영길 대표 등 당 지도부는 대장동 이슈 관련 야권의 집중포화로부터 당 대선 후보를 보호하기 위해 이 지사에게 조기 사퇴를 권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지사가 국감을 받겠다는 결심을 굳히면서 김병욱 의원을 '국민의힘 토건비리 진상규명 TF' 단장으로 내세우며 총공세를 예고했다. 김 의원은 이 지사 캠프에서 '대장동 의혹 TF' 단장을 역임했다.

이번 경기도 국감에서 야당은 대장동 개발 의혹을 비롯해 재난기본소득을 둘러싼 '지사 찬스', 산하 공공기관에 대한 낙하산 인사 등을 집중 추궁할 전망이다.

이 지사는 이번 국감이 대장동 등 자신을 둘러싼 많은 의혹을 직접 해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그는 지난 12일 긴급 현안 기자회견을 통해 "대장동 개발과 화천대유 게이트 관련으로 정치공세가 예상되지만, 오히려 대장동 개발사업의 구체적 내용과 행정 성과를, 실적을 설명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고 말했다.

■ 컨벤션 효과 없나...'대장동 의혹'에 발목 잡힌 이재명, 지지율 '흔들'

15일 오후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 관련 검찰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경기도 성남시청 도시계획과 사무실 책상 위에 판교대장 도시개발사업 관련 서류들이 쌓여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은 그동안 이 지사의 발목을 잡아왔다. 최근 대선후보 지지율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에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앞서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머니투데이 의뢰로 지난 12~13일 실시한 이 지사와 홍 의원 간 '대선 가상 양자 대결' 조사에서 홍 의원은 40.7%로 이 지사(40.6%)보다 0.1%포인트 앞섰다. 2주 전 조사에서 홍 의원이 38.6%로 이 지사(46.2%)에 7.6%포인트 뒤지고 있었으나 이번 조사에서 이 지사를 역전했다.

이 지사는 윤 전 총장과의 지지율 격차도 좁아지고 있다. 같은 조사에서 이 지사는 43%, 윤 전 총장은 40.4%로 두 후보의 선호도 차는 2.6%포인트로 오차 범위 안으로 들어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1~12일 실시한 조사에서도 이 지사는 34%를 기록해 윤 전 총장(33.7%)과의 격차가 0.3%포인트에 불과했다. 이 지사가 경선 직후 지지율이 상승하는 이른바 '컨벤션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최근 대장동 여파에 여권 지지율을 상징하는 지표들 역시 일제히 하락했다. 지난 11~12일 한국갤럽이 머니투데이 더300(the300) 의뢰로 문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긍정 응답이 40.1%에서 37.6%로 떨어졌다. 민주당 지지율은 35.9%에서 30.5%로 줄어든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35%에서 36.7%로 상승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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