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한파특보 발령..매장에는 패딩·솜이불 등장

입력 2021. 10. 16.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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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사계절인데 요새는 여름과 겨울만 계단식으로 바뀌는 것 같습니다.

내일은 더 춥습니다.

잠시 후 9시부터 전국에 한파특보가 발령됐는데. 오늘 가을 코트를 꺼내입자마자 내일 패딩 입을 판입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찬 바람에 발걸음을 내딛기도 힘듭니다.

모자를 부여잡고 옷깃을 여며보지만 역부족입니다.

강풍 특보가 발효된 제주도는 체감온도가 영하권으로 떨어질 정도로 추웠습니다.

서울 명동도 마찬가지. 

매서운 추위에 사람들은 잔뜩 웅크린 채 서둘러 걷습니다.

현재 이곳의 온도는 10도입니다. 하루 새 10도 넘게 뚝 떨어졌는데요.

예년이라면 11월 중순에 해당하는 초겨울 날씨에 해당합니다.

오늘 밤 9시부터 전국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되는 가운데 내일 서울 아침 최저 기온은 0도까지 떨어집니다.

10월에 서울 기온이 0도까지 떨어지는 건 64년 만에 처음입니다.

이례적으로 강추위가 찾아든 건 늦더위의 원인이 된 아열대 고기압이 물러나는 동시에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 왔기 때문인데 이 추위는 당분간 이어집니다.

가을옷 사러 나왔던 시민들도 기습 추위에 두꺼운 코트나 목도리부터 찾습니다.

[민애순 / 서울 은평구]
“가을옷 사러 나왔는데 겨울옷을 봤어요. 한겨울 것은 있는데. 겨울옷 입어야 할 것 같아요.“

패션·유통업계는 패딩이나 솜이불 같은 겨울 상품을 서둘러 내놓고 있습니다.

[유통업계 직원]
"계절이 앞설 때는 미리 사두죠. 미리 세일을 해요. 급할 때는 또 없어요."

하지만 최근 세계적인 공급 유통망 마비로 겨울 상품 물량 확보도 생각보다 녹록지 않은 상황입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취재 김한익(제주) 김영수
영상편집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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