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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가다]日 톱 아이돌 "팬들 등 돌려도 난 친한파"

김범석 입력 2021. 10. 16. 19:45 수정 2021. 10. 16.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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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관련 뉴스에 등장하는 넷 우익.

주로 인터넷에서 한류에 반대하고 혐한에 앞장서는 일본인들이죠.

하지만 현실엔 이런 편견 없이 한국 문화를 즐기고, 양국 우호를 바라는 일본인들이 훨씬 많습니다.

일본에서 인기 아이돌인 미야자키 미호도 그런 사람이죠.

<세계를 가다> 김범석 특파원이 만났습니다.

[리포트]
번호표가 붙은 체육복을 입고 달고나 뽑기에 집중합니다.

정성 들였던 과자가 부서지자 비명과 함께 쓰러집니다.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따라하며 한국을 소개하는 여성은 일본 역대 여성 가수 최다 음반 판매를 기록 중인 걸그룹 AKB48의 멤버 미야자키 미호입니다.

[미야자키 미호 / AKB48 멤버]
"달고나 과자라든지, (일본인으로서) 가깝게 느껴지고. 뭔가 저도 흉내 내 볼 수 있어 연령 불문하고 한국 문화가 일본에 잘 맞는 것 아닐까."

독학으로 배운 한국어도 사용하면서 지난해 4월 개인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효과음]
"안녕하세요. 미호입니다!"

족발과 떡볶이 등 한식 먹방부터 유행어 소개, 일본인들이 잘 모르는 위인이나 역사도 소개합니다.

[효과음]
"(율곡 이이와 신사임당은) 어머니와 아들 관계!"

14살이었던 2007년 아이돌 멤버로 시작해 최고 자리에 오른 뒤 한국 오디션 방송에 참가하며 한국에 본격 관심을 가졌습니다.

한국에 거부감을 느끼는 일부 팬들은 등을 돌리기도 했지만 한일 가교 역할에 만족합니다.

[미야자키 미호]
"심한 말을 들은 적도 있지만 그 이상으로 좋은 말도 많이 해주셔서 크게 충격을 받지는 않습니다. 정치랑 문화는 완전히 다르니까."

냉랭한 관계속에서도 각별한 한국 사랑을 보여준 일본 톱스타들은 꾸준히 등장합니다.

혐한 여론을 주도하는 이른바 ‘넷우익’ 세력의 압박에도 굳건하게 한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영채 / 일본 게이센여학원대 교수]
"시민 교류의 흐름은 지금도 지속되고 있고. 일본인들은 국가 정책에 영향을 받지 않고 개성이 강해서 일본 정부가 뭐라 하든 문화적인 판단 능력은 있다고 봅니다."

양국의 정치 관계는 꽁꽁 얼어붙었지만 대중 영향력을 가진 이들의 관계 개선 노력은 꾸준합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이재근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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