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고속도로 1차선서 '경광봉 흔든 여성' 정체는?

정시내 2021. 10. 16.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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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에서 음주운전자를 보호하기 위해 경광봉을 흔든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또 술에 취해 운전석에서 내린 음주운전자가 2차선으로 향하자 여성은 그를 붙잡아 1차선 안쪽으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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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고속도로에서 음주운전자를 보호하기 위해 경광봉을 흔든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경찰청 유튜브에는 14일 ‘고속도로 1차선에서 경광봉을 흔드는 원더우먼의 정체는?’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은 지난 9월 찍힌 것으로 한 차량이 고속도로에서 비틀거리며 운전하고 있다. 이 차량은 하이패스를 통과한 뒤 1차선에서 멈췄다.

음주운전자 보호하며 경광봉 흔드는 여성. 사진=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
음주운전 의심 차량을 보고 바로 112에 신고했던 여성은 문제의 차량 뒤에 세워 내린 뒤 경광봉을 흔들었다.

또 술에 취해 운전석에서 내린 음주운전자가 2차선으로 향하자 여성은 그를 붙잡아 1차선 안쪽으로 옮겼다. 이어 한 손으로는 음주운전자를 붙잡고 한 손은 경광봉을 흔들며 위급상황임을 알렸다.

차량에서 내리는 음주운전자. 사진=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
음주운전자 보호하며 경광봉 흔드는 여성. 사진=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
여성 운전자가 차량을 보고 즉시 신고한 덕분에 경찰은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었다. 경찰이 음주 측정을 한 결과 운전자의 알코올 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

이 여성의 정체는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역학조사 지원근무를 한 후 퇴근하던 경찰관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평소 사고예방을 위해 자신의 차량에 경광봉 등 안전장비를 챙겨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누리꾼들은 “진심으로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타인의 생명을 살리신 성인. 특진감이다”, “경광봉보다..더욱 빛나는 그녀”, “직업의식이 투철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경찰이다”, “진짜 멋있다. 고속도로 1차선 그 위험천만한 곳에서 본인 목숨 걸고 다른 운전자들까지 모두 구한 거나 다름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시내 (jss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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