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프리즘] 전문가 버금가는 영상 제작법? 유튜브서 배워요

한예주 입력 2021. 10. 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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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제작·편집·공유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유튜브 채널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비됴클래스' 캡처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상에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SNS를 통하여 자신들의 인지도를 쌓고, 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가 연결되면서 신종 직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신세계를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도움을 받아 조명한다. IMR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 하는 서비스다. <편집자 주>

[더팩트|한예주 기자] 지난 2016년 페이스북 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앞으로 5년 안에 동영상이 텍스트와 이미지를 뛰어 넘는 온라인상의 대세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예언한 바 있다. 정확히 5년이 지난 현재, 그의 말처럼 영상은 우리 삶 깊숙이 들어왔다.

영상 트렌드를 가장 적극적으로 주도하는 Z세대를 필두로, 최근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영상을 시청하는데 그치지 않고 직접 영상을 제작하거나 라이브 방송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크리에이터'로 나서는 중이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이영미 박사(현 보이스오브유 선임연구원)는 "10여 년 전 블로그와 싸이월드에 자신의 일상을 글과 사진으로 기록해 공유했던 것처럼 일상이나 취미 생활을 '브이로그' 형식의 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플랫폼에 올리는 것이 현재 트렌드"라고 말했다.

이러한 트렌드와 맞물려 영상을 제작·편집·공유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유튜브 채널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인기 채널은 유튜버 '하줜'(본명 하지원)의 채널 '비됴클래스'다. K-Culture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랭킹(IMR) 자료에 따르면 해당 채널은 현재 구독자 수 46만 명, 누적 조회 수 4400만 회를 보유하고 있다. 2017년 구독자 10만 명을 돌파한 뒤, 매년 10만 명씩 구독자를 늘리며 꾸준히 성장해왔다.

'비됴클래스'는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와 애프터 이펙트 프로그램을 이용한 영상 제작·편집 기술을 기초부터 심화 단계까지 다뤄 영상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구독해야 하는 채널로 알려져 있다. 하줜 본인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체득한 각종 노하우뿐 아니라 영상 제작과 관련된 IT 기기 리뷰 등도 콘텐츠로 다룬다. 채널 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영상은 '초능력 쓰는 영상 어떻게 만들까?'(141만 뷰)이며, 아이폰7 광고('Don't Blink')의 템플릿을 직접 만들어 공유한 영상도 100만 뷰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영미 박사는 일상이나 취미 생활을 '브이로그' 형식의 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플랫폼에 올리는 것이 현재 트렌드가 됐다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편집하는 여자' 캡처

'편집으로 밥 먹고 사는 여자'로 자신을 소개하는 김진아 씨의 채널, '편집하는 여자'도 주목받는 채널 중 하나다. IMR 자료에 따르면 해당 채널은 구독자 36만 명, 누적 조회 수 2500회를 기록하고 있다. 조회 수 대비 '좋아요' 수와 '댓글' 수가 많은 채널로도 유명하다.

현재 미디어 관련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김진아 씨는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와 애프터 이펙트 프로그램 사용법을 자세히 알려주는 튜토리얼 영상을 주로 제공한다. 영상 한 편의 길이가 10분 이상으로 긴 편인만큼, 설명이 자세하고 초보자들도 쉽게 따라 해볼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영상편집 실무 이야기' 콘텐츠를 통해 영상 편집자라는 직업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주기도 한다. '프리미어프로 화면이 열리는 시네마틱 인트로 만들기'(108만 뷰), '프리미어프로 영상편집 처음이신가요? 10분 만에 기본 영상편집 끝내기!'(96만 뷰) 등 영상은 특히 초보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채널 내 최고 인기 영상이다.

비디오 아티스트 '용호수'(본명 박찬우)의 채널 '용호수 스튜디오'는 구독자 수 17만 명, 누적 조회 수 1400만 회를 보유하고 있다. 비디오 아티스트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독보적 색감과 신선한 기획이 돋보이는 감각적 영상을 선보여 두터운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다.

독학으로 영상 제작·편집 기술을 익힌 용호수는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는 다양한 영상 제작 팁과 관련 장비를 소개해 인기가 높다. 좋은 영상 제작자로서의 마음가짐과 나아가야할 방향 등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과 생각을 공유하기도 한다. 채널 내 가장 인기 있는 영상은 '초보자가 알아야 할 영상제작에 필요한 7가지'로, 68만 뷰를 기록 중이다.

이 외 △'RYU Russell 러셀'(17만 명) △'조블리 영상편집'(16만 명) △'현감독 DIRECTOR HYON'(4만 명) △'아방스 Studio'(4만 명) △'메이크스튜디오'(3만 명) △'조커스마일'(2만 명) △'좐느'(비공개) 등도 주목받고 있는 채널로 손꼽힌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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