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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리뷰] 목소리 없는 곳의 목소리가 되어주기를

시사IN 편집국 입력 2021. 10. 17.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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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기후악당인가? 위험천만한 원자력발전과 탄소 배출의 원흉인 석탄발전을 멈추고, 에너지 전환을 이뤄낼 수 있을까? 문재인 정부의 가파른 탄소중립 목표치를 보면, '한국은 선진국'이라는 각성과 이에 따른 세계의 주목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자력 공포가 확산되고, 미세먼지로 뒤덮인 희뿌연 하늘, 기록적 한파와 더위를 겪으며 화석연료가 대안일 수 없음을 깨닫고, 신재생에너지를 향해 천천히 걷던 우리에게 '탄소중립의 시계'가 눈앞에 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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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리뷰] 독자들이 남겨주신 〈시사IN〉 최신 호 리뷰 지면입니다. 최신 호 기사에 대한 후기를 남기고 싶은 독자는 editor@sisain.co.kr로 원고를 보내주세요(분량은 200자 원고지 3장 안팎).

강민아 (2007년부터 종이책 구독, 서울 양천구)

한국은 기후악당인가? 위험천만한 원자력발전과 탄소 배출의 원흉인 석탄발전을 멈추고, 에너지 전환을 이뤄낼 수 있을까? 문재인 정부의 가파른 탄소중립 목표치를 보면, ‘한국은 선진국’이라는 각성과 이에 따른 세계의 주목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기후위기란 현상을 냉철히 인식하고 그 대책을 논의하기에 앞서서 말이다.  

유럽이 기후위기에 대비한 장기 계획을 실현하던 시점에도 한국은 이명박 정부하에서 녹색 원자력을 추진했고, 박근혜 정부에서는 대기업 위주의 석탄발전소가 건설되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자력 공포가 확산되고, 미세먼지로 뒤덮인 희뿌연 하늘, 기록적 한파와 더위를 겪으며 화석연료가 대안일 수 없음을 깨닫고, 신재생에너지를 향해 천천히 걷던 우리에게 ‘탄소중립의 시계’가 눈앞에 와 있는 것이다.

탄소중립을 둘러싼 사회적 논의가 커지고 있는 요즘, 〈시사IN〉 제730호에 실린 김백민 교수의 인터뷰(‘6℃의 멸종’ 대신 ‘3℃의 희망’을 말한다)는 흥미로웠다. 기후위기를 둘러싼 각종 정보들의 오류는 물론 다양한 논의들을 살필 수 있어서 좋았다. 다급하고 강박적으로 ‘에너지 전환’이란 주제에 몰두하기보다는 한국의 현실에 맞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김 교수의 메시지가 의미 있게 다가왔다.

신재용 (2020년부터 종이책 구독, 인천 미추홀구)

다섯 달 남은 대통령 선거전이 벌써 뜨겁다. ‘대장동 개발’ 논란과 맞물려 〈시사IN〉 제730호 ‘윤희숙 사퇴에 가려진 부동산 비위 의혹’ 기사가 생각났다. 여야 모두 탈당 권유를 받은 의원 중 스스로 당을 나간 사람은 없고, 의원직을 유지하고 있다. 비위 의혹이 불거질 당시 윤희숙 전 의원이 국회의원 직을 사퇴하겠다고 한 게 다른 의원들의 의혹을 덮었는데, 대선 후보들과 관련된 여러 쟁점이 불거지며 잊혔다. 관련 수사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찾기 어렵다. 국회의원의 여러 특권이나 정보접근권은 모든 사람을 대신해서 열심히 일하라고 주어진 것이지, 사익을 추구하라고 있는 게 아니다. 수사가 철저히 이뤄지고, 앞으로 일어나지 않을 방안이 있어야 한다.

제728호 “안산과 김연경 외에 이런 선수도 있었어” 기사는 널리 읽혔으면 좋겠다. 선수들이 흘린 땀과 눈물은 종목이나 성적과 관계없이 모두 고귀하다. 그러나 주목받는 정도는 차이가 크다. 스포츠에 관심 많은 사람으로서 주목받지 못하는 종목이나 선수들에게 부채감과 미안함이 있었는데, ‘이런 종목’에 출전한 선수들의 사연과 생각을 읽으며 안타까운 감정이 조금은 없어졌다. 목소리 없는 곳의 목소리가 되는 〈시사IN〉이 됐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쭉.

시사IN 편집국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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