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해송 "'수색자', 또 다른 시작..출연진 모두 잘 됐으면"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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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처음 브라운관에 데뷔한 장해송은 그간의 시간들을 되돌아보며 "어려운 부분 많았다"고 털어놨다.
단역부터 시작해 조금씩 분량을 키워나갔다는 장해송은 "힘든 시간이었지만 다 저에게 도움이 되고 단단하게 만들어준 계기가 됐다"며 "지금도 마음은 그때와 똑같다. 저는 '수색자'가 저의 또 다른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늘 새로운 시작이다. 그때 그렇게 무시 받고 힘들게 촬영장에 다녔던 시간 들이 헛되지 않게, 스스로에게 미안하지 않게 더 잘 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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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2014년 처음 브라운관에 데뷔한 장해송은 그간의 시간들을 되돌아보며 “어려운 부분 많았다”고 털어놨다.
단역부터 시작해 조금씩 분량을 키워나갔다는 장해송은 “힘든 시간이었지만 다 저에게 도움이 되고 단단하게 만들어준 계기가 됐다”며 “지금도 마음은 그때와 똑같다. 저는 ‘수색자’가 저의 또 다른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늘 새로운 시작이다. 그때 그렇게 무시 받고 힘들게 촬영장에 다녔던 시간 들이 헛되지 않게, 스스로에게 미안하지 않게 더 잘 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배우의 길을 걷는 과정에서 장해송에게는 일을 하는 시간보다 일이 없는 시간이 더 많았다. 그는 “주위에 같이 연기했던 친구들이 먼저 잘 되는 모습을 보고 축하는 해주지만 솔직히 속상했고, 그러면서 스스로에게 ‘무엇이 부족한가’ 계속 되물었다. 그런 고뇌의 시간 들이 제일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럼에도 계속 연기를 고집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에 대한 ‘믿음’이었다. 장해송은 “허무맹랑할 믿음일 수도 있는데, ‘이 일에 내 인생을 배팅했으니 진짜 할 수 있을 거야. 시간이 오래 걸려도 괜찮아. 비교하지 말고 내 갈 길을 천천히 가자. 대신 단단하니까 절대 무너지지 않을거야’라는 믿음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힘든 시간을 조금씩 버텨가면서 이번 작품도 함께하게 됐고, 회사도 만나게 됐고, 좋은 선후배를 사귀게 됐다”며 “지난날에 잘 버텨준 저에게 감사할 따름”이라고 솔직한 심경을 토로했다.
장해송은 지난달 현 소속사인 YK미디어플러스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그간 소속사 없이 혼자 일했던 시간이 더 길었다는 그는 “든든하다. 혼자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 게 제일 크더라. 혼자 프로필을 들고 다닐 때는 문전박대 당한 적도 많았다. 그 더운 날 여러 군데에 돌아다니면서 프로필을 돌렸지만 연락 오는 데는 한 군데도 없었다. 그때 그 고독하고 힘들었던 때를 생각하면 지금 이렇게 같이 일 봐주는 회사가 있다는 게 감사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금도 돈 한 푼 없이 지냈던 시절을 떠올리면 눈물이 난다고. 장해송은 “그래서 이번에 ‘수색자’가 개봉한다고 알렸을 때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이 저의 삶을 응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 주위 사람들에게 너무나 감사했다”고 말했다.
힘든 시간이 길었던 만큼 장해송에게 있어서 ‘수색자’는 특별한 작품이다. 그는 “저뿐만 아니라 같이 참여했던 신인배우, 소대원 친구들 다 잘됐으면 좋겠다. 영화 ‘알포인트’도 지금 보면 대배우가 되신 분들이 많이 출연하셨지 않나. 우리도 그들처럼 나중에 훌륭한 연기자로 성장해서 이 작품이 오래오래 기억될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OSEN 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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